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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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27

2018.4
#봄내를 즐기다
명예시민기자가 만난 우리이웃
동내도서관 독서동아리 '동네 책사랑'
마음으로 책 나누는 사람들 ​

저녁시간 삼삼오오 사람들이 동내도서관으로 들어오면서 먼발치부터 서로 반가운 미소로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꺼내는 비닐봉지.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와 감자, 직접 빚은 떡, 과일 등을 책상 위에 올려둔다.

3년 전 3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10여 명으로 구성된 독서토론 동아리 ‘동내 책사랑’의 풍경이다. 독서토론 시간에 맞춰 오느라 저녁 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토론을 하면서 간단하게 요기를 한다.


모임은 책은 좋아하지만 혼자서는 도대체 책을 끝까지 마칠 수 없어 고민하던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처음 동아리가 구성되고 몇 개월 동안은 연령대와 관심 분야가 서로 달라 도서 선정 문제로 적잖게 마찰을 빚었지만 지금은 서로를 잘 알게 되고 정도 많이 들어 독서 토론하는 날이 기다려진단다. 독서토론 이외에 연극관람, 영화감상, 음악감상 등 다양한 문화 활동도 함께하는 이들! 나이 차이는 많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가에 따뜻한 미소가 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