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이웃을 가족처럼 보살피는 손길이 있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후평1동 뒤뜰봉사단(단장 엄기옥)이다. 2015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봉사단은 혼자 사는 저소득 어르신과 봉사단원 2명을 1개 조로 묶어 새 가족을 만들어 돌보고 있다.
단원들은 수시로 어르신들의 건강 여부를 살피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통해 외로움을 달래드린다. 지역사회단체와 종교단체로부터 쌀을 기증받아 한 달에 한 번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드리는 ‘뒤주미(米)나누기 운동’이 주요 활동이다. 수시로 펜스 설치, 예쁜 벽화 그리기, 방문 이발 봉사를, 분 기별로 9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합동생일잔치, 집 안 청소, 집수리 등 맞춤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인정되어 2017년 말 사회복지 최우수봉사단으로 선정되어 춘천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우찬 후평1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담 당은 “요즘 같은 팍팍한 세상에 자기 일도 바쁜데 이렇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뒤뜰봉사단이 있어 세상이 살 만한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봉사단이 많이 생겨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주고 밝은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