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검색 닫기

VOL.327

2018.4
#봄내를 즐기다
명예시민기자가 만난 우리이웃
근화초교 '책 읽는 입학식'
2017년부터 시작… 학부모와 교사 독서서약 함께해

3월 2일 근화초등학교에서는 50명의 신입생을 위한 특별한 입학식을 열었다. 신입생과 학부모들 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책 읽는 입학식’이 진행 된 것이다. 김영록 교장은 신성희 작가의 그림책 <안녕하세요>를 읽어주며 설렘과 긴장감이 가득 한 실내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다. 그리고 이어진 환영인사.


“요즘 우리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많이 건강합니다. 어머님들이 가정에서 정성스럽게 해주시는 맛있는 밥 덕분이겠지요. 맛있는 밥과 더불어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의 밥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밥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입니다!” 몸 건강은 물론 마음 건강도 챙겨주라는 김 교장의 따뜻한 당부는 부모 독서 서약과 교사 독서 서약으로 이어졌다.


첫 아이라 설렘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많았다 는 한 신입생 학부모는 “옛날만 떠올리고 딱딱한 입학식일 거라 생각했는데 책 읽어주는 입학식이라 그런지 긴장이 많이 풀렸어요”라며 “부모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함께 독서 서약을 해서 그런지 학교와 부모가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근화초교는 ‘아이들이 늘 책과 가까이하기를 바라고 책을 많이 읽기만 하는 아이가 아니라 책을 진심으로 느끼며 마음을 활짝 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지난해부터 책 읽어주는 입학식을 진행해 왔다. 이와 연계해 <책 읽어주는 엄마들> 소모임을 통해 책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학교 만들기를 하고 있다.


※ 근화초등학교 부모 독서 서약 

첫째, 책 읽는 부모가 되기 위해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아이에게 책을 읽도록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셋째, 잠자기 전 10분 ‘책 읽어 주기’를 실천하겠습니다. 

넷째, 책 읽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을 자주 갖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