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을 위해 누군가는 수도권으로 떠날 때 이들은 지역에 남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일자리를 만들었다.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의 아이디어는 혁신 기술로, 다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바이오와 AI, 실버 테크, 플랫폼,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젊은 창업기업들이 그 주인공이다.
춘천시는 지역 산업의 미래를 ‘창업’에서 찾는다. 청년이 도전하고 꿈을 펼치는 ‘창업 도시’ 춘천을 위해 그 생태계를 주도할 청년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년창업 우수기업 인증제가 대표적이다. 19~45세 대표자가 운영하는 창업 7년 이하 기업 가운데 기술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홍보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도시 브랜드 사용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지역과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춘천시가 선정한 올해 청년창업 우수기업 6곳의 사례를 통해 춘천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본다.
청년창업 우수기업 소개 ① 
닥터오레고닌은 약학박사이자 강원대 산림바이오소재공학과 교수인 최선은 대표가 2022년 창업했다. 노화에 따른 근육 감소성 비만증, 치주 질환, 탈모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실험실 연구에서 한발 나아가 산림 자원에서 유래한 기능성 소재로 사업화에 성공했다. 한방 약재로도 쓰이는 오리나무와 왕느릅나무를 원료로 한 탈모 완화 기능성 샴푸는 지난해 공영홈쇼핑에 진출해 ‘장민호 샴푸’로 인기를 얻으며 2회 연속 완판에 성공했다.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의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에 성공하는 등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연매출 9억5,000만 원으로 1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최선은(45) 닥터오레고닌 대표는 “근육 감소부터 인지능력 저하까지 일으키는 ‘노화’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다”며 “닥터오레고닌 고유의 청정 강원도 산림 자원 천연 추출물을 활용해 노화를 막는 건강기능식·의약품과 기능성 화장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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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regonin.com 청년창업 우수기업 소개 ②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원주세브란스병원 교수인 이정우 대표가 근육량과 근력, 신체 기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창업했다. 바이오바이츠는 근육의 질과 운동능력 향상에 관여하는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발굴하고 에너지 대사와 근육 합성, 신경 전달 등에 집중해 신약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 근감소증 위험을 조기에 확인하는 AI 솔루션과 근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지난해 매출 7억 원을 달성했다. 대표 제품 ‘바이액트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은 강황 추출물을 주원료로, 근육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인 류신을 배합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이정우(45) 바이오바이츠 대표는 “근육 건강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며 “근감소증을 시작으로 암, 대사질환, 만성질환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AI 솔루션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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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bytes.ai 청년창업 우수기업 소개 ③ 
사운드엣은 지난해 강원대학교 연구개발 특구로 본사를 이전하며 춘천과 인연을 맺었다.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K-POP 산업의 동향 및 성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는 업무 자동화 플랫폼 ‘PLAYCOUNT’를 운영하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와 마케팅 채널 등 음원이 소비되는 플랫폼에서 청취 수, 도달률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차트 형태로 시각화한 서비스다. 이를 통해 음악 업계가 음원 지표를 예측하고 가치를 평가하도록 돕는다. 자연어 기반으로 데이터를 조회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팝업 스토어 정보 제공, 뷰티·패션 브랜드의 마케팅 추적 등으로도 사업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신용섭(28) 사운드엣 대표는 “PLAYCOUNT 플랫폼은 국내 음원 서비스에 등록된 아티스트 전체를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을 제공한다는 점에 차별점이 있다”며 “AI 기반 데이터와 분석 기술로 K-POP 산업을 뒷받침하며 콘텐츠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대학길 1
010-5581-0393
playcount.io청년창업 우수기업 소개 ④ 
소나버스는 노년층의 편안한 일상을 만드는 ‘시니어 라이프 케어 기업’을 표방한다. 이수진 대표가 지역의 높은 고령화율에 집중해 2022년 노년층 친화 제품을 선보이는 스타트업을 세웠다. 성인용 기저귀 ‘보듬’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노인용 보행 보조기 ‘만보’를 개발 중이다. 경사지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행감을 개선하고 인체공학 설계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연동해 멀리 있는 자녀가 부모님의 보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건강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디자인 고도화와 플랫폼 연동 작업을 거쳐 내년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수진(34) 소나버스 대표는 “노년의 건강한 삶을 돕는 고령 친화 기술은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우리의 부모이자 우리의 미래인 시니어를 위해 더 나은 일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노인용 보행 보조기 ‘만보’ | ![]() 성인용 기저귀 ‘보듬’ |
후석로462번길 7
010-5703-8899
sonaverse.kr청년창업 우수기업 소개 ⑤ 
장롱 속 옷이 누군가에겐 새로운 패션 아이템이 된다. 2023년 출범한 의류 순환 스타트업 오슬로는 시민들이 입지 않는 옷을 편리하게 맡기고, 다시 필요한 사람에게 연결하는 중고의류 수거·리세일 서비스를 운영한다. 의류 상태와 가치를 확인해 재판매할 의류를 선별하고 오프라인 매장과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새 주인을 찾는다. 단순히 옷을 수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거부터 검수, 선별, 판매를 연결한다.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거 과정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더 많은 옷이 다시 시장으로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재판매가 어려운 일부 의류는 폐기하는 대신 다른 소재로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앞으로는 지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의류를 맡기고 유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전주한(28) 오슬로 대표는 “단순히 중고 옷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라 좋은 옷이 버려지지 않고 다시 필요한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라며 “춘천에서 시작해 의류를 순환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공지로494번길 15
0507-1468-7820
osllo033.netlify.app청년창업 우수기업 소개 ⑥ 
토프모빌리티는 전기비행기 운항과 유지관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래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기업이다. 전기비행기 인증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운항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조종사 교육, 운항 시스템 구축, 항공기 부품 및 충전기 유통, 정비 기술 등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 창업과 동시에 관련 기술 기반을 구축한 토프모빌리티는 지난해 연매출 18억2,0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상반기에는 베트남 시장에서 20만 달러(한화 약 2억8,000만 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찬영(38) 토프모빌리티 대표는 “아시아 최초로 전기비행기 안전성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 유일의 실증 운항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관광·체험 비행과 전문 조종사 훈련을 기반으로 도심항공교통(UAM)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미래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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