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정부가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대책에 발 벗고 나섰다. 시정부는 지난 3월 19일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시민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세먼지 대응 종합 대책’을 마련,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기 대책
대중교통 활성화, 차량 2부제,
도로 클린시스템,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
먼저 단기 대책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실시간 홍보, 차량 2부제, 도로 클린시스템, 노약자와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 보호를 추진한다.
생활주변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도로 먼지 청소를 확대하고, 고농도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농업부산물 불법 소각행위 집중단속, 농업부산물 파쇄 친환경 비료화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승용차보다 버스가 편한 시내버스 노선을 오는 9월부터 개편해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일 계획이다.
중장기 대책
친환경차 보급 확대,
시민 생활권 곳곳 바람길 녹지축 조성
중장기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친환경차 확대 보급과 미세먼지 저감 바람길 조성에 나선다.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경유차 관리를 강화하고 2022년까지 친환경차 보급을 5%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노후경유차 폐차 후 친환경차를 구입할 경우 우선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와 함께 수소, 전기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민 생활권 곳곳에 바람길 녹지축도 조성된다.
도심의 온도가 높아지는 도시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주요 도로, 하천변, 공원, 녹지 등에 바람길 녹지축 조성사업을 벌인다.
의암호와 소양강변 자전거길에 가로수를 심고, 주요 도로변에 가로수와 띠녹지를 확대해 깨끗하고 맑은 공기가 도심으로 유입되도록 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4년차 사업으로 자전거길 4개 구간(74km)에 총 150억원, 주요 도로변(89km)에 100억원, 도시공원 및 녹지대 200여 곳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우선 20억 원을 들여 소양강 순환로인 소양2교~세월교 구간의 자전거길(17.5km)에 가로수를 조성하고, 내년부터는 공지천 도심순환로(공지천~석사동 태백교), 의암호 순환로(의암 댐~신매대교~소양2교~공지천~의암댐), 춘천댐 순환로(신매대교~춘천댐) 3개 구간에 대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변 녹지축은 총 100억 원 중 올해 15억 원을 들여 학곡리~호반사거리 간 영서로 8km와 송암스포츠타운 일원 4km 구간을 우선 추진하고,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도시공원과 녹지대 등 200여 곳에도 총 100억원 중 올해 15억원을 투입하여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수목을 추가로 식재하고 올해는 먼저 의암공원, 약사천 수변공원부터 추진한다. 가로수는 느티나무, 편백나무, 측백나무, 메타세콰이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수종으로 춘천시 도시림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한다.
또한 캠프페이지 내 15만㎡(15ha) 부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는 사업은 총 150억원을 투입 3년차 사업으로 올해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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