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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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39

2019.4
#봄내를 만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획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다시 생각한다
국권 피탈 뒤 민주주의 입각해 수립된 ‘우리 민족의 정부’

대한민국임시정부 직원(1919년)



3·1 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낳다


1919년 3·1 운동이 거대한 불길처럼 솟아오르자 우리 민족은 스스로도 놀랐다.

독립을 향한 민족의 열망이 이토록 뜨겁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우리 민족의 뜻이 이러하다면 실제 독립을 이룰 날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을 본 것이다.


이에 전국 곳곳에서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3·1 운동의 열기를 이어받아 임시정부를 꾸리자는 의견이 나왔다. 만세 운동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실질적인 뭔가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임시정부를 세우자는 움직임은 나라 안과 밖에서 모두 이루어졌다. 하지만 나라 안에서 조직한 한성 임시정부는 선포만 되었을 뿐 일본 경찰의 감시로 실제 활동을 하지는 못하였다.



임시정부 요인 환국기념 촬영



나라 밖인 러시아 땅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임시정부를 구성했다.

중국 상하이에서도 임시정부가 만들어졌다. 상하이는 유럽 각 나라의 대사관과 영사관이 자리 잡고 있는 국제도시였기 때문에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었다.


이렇게 되고 보니 나라 안팎에 임시정부가 세 개나 되었다. 자연스레 이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만들어진 것이다. 대통령에는 이승만, 국무총리에 이동휘가 임명되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초기에는 일제의 감시가 미치지 않고 외교에 유리한 상하이에 있었는데 뒤에 일제를 피해 여러 곳으로 옮겨 다녔다.




비밀조직 만들어 국내와 연계 독립운동


임시정부는 독립운동을 조직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비밀 조직인 연통제를 만들었다. 임시정부의 상황과 명령을 전하고 독립 운동가와 자금을 모으기 위한 것이었다. 연통제는 임시정부의 내무부에 속한 조직으로 당시 내무총장인 안창호가 주도하여 우리나라 도, 군, 면에 조직을 두고 업무를 담당하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 환영식의 김구선생 답사



한인애국단, 한국광복군 만들어 항일투쟁


임시정부에 참여해 주석에까지 올랐던 김구를 중심으로 1931년에는 한인애국단이 만들어졌다. 한인애국단은 일제의 주요 인물을 공격하는 것이 효과적인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했다. 암살 대상은 일본 왕, 조선총독, 일본의 장군 등이었다. 애국단 단원에는 이봉창, 윤봉길, 최흥식, 유상근, 이덕주 등이 있었다.


임시정부는 1940년 한국광복군이라는 군대를 만들어 광복이 될 때까지 항일투쟁을 하였다. 총사령관은 지청천, 참모장은 이범석이었다. 국내 상륙 작전을 계획했지만 일본이 예상보다 빨리 항복하면서 1946년 6월 해체되었다.




파리평화회의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표단



민주국가로서의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출발


우리 역사 전체로 보면 임시정부는 대한제국의 뒤를 이은 것이지만 임시정부는 왕이나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주인이라는 점에서 민주공화국임을 분명히 밝혔다. 근대적인 나라의 기틀을 세웠고 8·15 광복까지 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통치권이 외교상 유효하게 미치는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통치권이 국제 법상 불법적으로 강탈한 일제의 권력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실제 독립운동을 전개하면서 8·15 광복까지 단절되지 않고 존재한 유일한 기구였다는 점, 또 국제적으로 한국인의 독립의지가 감상이 아닌 현실적 요구라는 것을 보여준 실체로서 존재하였다는 점 등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중앙청에서 내려지는 일장기



올해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4월 11일로 변경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하여 제정한 기념일이다. 정부는 1989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을 4월 13일로 정하고, 이듬해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임시정부 수립일이 1919년 4월 11일이고 많은 자료에서 임시정부가 이날 기념식을 거행했다는 점을 바탕으로 기념일의 날짜 정정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 26일 임시정부 수립 제99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임시정부 수립일이 4월 11일임을 알려주는 사료가 추가로 공개되었다.


이에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2019 년부터 기념일을 4월 11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행사


▶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

일 시 I 4.11.(목), 오전 10시~12시 40분

참 석 I 애국지사 유족, 광복회 회원, 도민, 학생 등

주 최 I 강원도, 강원도교육청, 광복회 강원도지부

주요내용 I 기념식 및 창작공연(연극), 체험 부대행사 등

문 의 I 강원도청 총무행정관실 249-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