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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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27

2026-08
#트렌드 춘천
글로벌 선진 도시, 춘천
국제 협력으로 ‘글로벌 선진 도시’ 도약
글로벌 선진 도시, 춘천



춘천시가 ‘글로벌 선진 도시’ 도약을 준비한다. 자매도시 8곳, 우호도시 6곳 등 7개 국가 14개 도시와 교류하며 전 세계에 춘천을 알리고 있다. 정부가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세일즈 외교’ * 에 나선다면, 지자체 단위 국제 협력에선 지역 자원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산업·관광·투자 수요를 창출하는 데 의의가 있다. 춘천시는 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의 외연을 중국과 베트남으로 확장하기 위해 국제 교류 관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 세일즈 외교 핵심 산업이나 투자 유치 등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두는 외교 전략



‘중국 신산업 중심지’ 다롄·선양과 손잡다

춘천시는 6월 22~27일 중국 랴오닝성(辽宁省) 다롄시(大连市)와 선양시(沈阳市)를 찾아 현지 교류 활동에 나섰다. 다롄과 선양은 중국 동북지방 경제의 핵심이자 전통 공업지대인 랴오닝성을 대표하는 도시다. 화이자(Pfizer) 등 글로벌 제약사가 진출하는 등 제조 기반과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갖춘 지역이기도 하다. 춘천시는 이 지역과 손잡고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교류 성과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중국 현지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신산업 육성이 과제로 꼽히는 만큼, 첨단 산업 경쟁력을 갖춘 춘천과의 협업 의지가 강하다.


이번 방문을 통해 춘천시는 다롄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맺었다. 그 결과 다롄의 유일무이한 한국 내 자매도시라는 독보적인 위상을 갖게 됐다. 두 지역은 2003년 우호도시 관계를 맺은 뒤 공무원 교환 근무, 연수단 파견 등을 통해 꾸준히 교류해 왔다. 이번엔 다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기업을 방문하며 산업 역량을 살폈다. 여기서 얻은 정책 아이디어와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경제, 산업, 무역 분야 협력을 긴밀히 하며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우호도시인 선양시와의 관계도 한층 단단히 했다. 선양은 중국 정부의 전략사업인 동북진흥정책의 중심지로, 기존 제조업 전통 위에 바이오의약, 반도체, 스마트 제조, 신재생 에너지 등 신산업 융합이 활발한 도시다. 춘천시는 생명 건강 산업단지를 둘러보며, 선양과 춘천 바이오산업의 접점을 살폈다. 또 현지 기업 및 연구 기관과 춘천 기업 간 기술 교류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춘천에는 바이오 분야 벤처기업 68개가 밀집해 있다. 지난해 관련 매출만 1조6,783억원에 달하고, 상장기업 7개를 배출했다. 이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입주·졸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로, 자생적으로 창업한 업체를 포함하면 실제 지역 내 바이오산업의 집적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선양시가 춘천의 바이오산업 역량을 높게 평가하며 교류 협력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한 만큼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춘천시는 다롄 금포신구에서 미생물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를 둘러보며 현지 산업 동향을 파악했다.>





베트남에 심은 '춘천 바이오 DNA'

바이오산업을 매개로 베트남 자매도시와의 인연도 더 끈끈히 할 방침이다. 춘천시는 2019년 베트남 달랏시(Đà Lạt)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은 이후 다양한 인적 교류를 이어왔고, 지난해 옛 달랏 지역이 람동성(Tỉnh Lâm Đồng)으로 출범한 후 협력 관계를 승계했다.


춘천시는 6월 16~21일 람동성을 방문해, 교류의 범위를 산업·경제 분야로 확대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춘천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바이오산업 진흥 정책을 람동성에 이식할 계획을 세웠다. 출연기관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전략산업 클러스터 모델을 현지 사정에 맞게 적용할 방침이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베트남 행정 조직 개편으로 잠시 중단됐던 사업을 재개하기로 하고, 구체화를 위해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람동성에서 차, 커피 등 특용 작물과 채소 등 농산물 재배가 활발하고 이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에 관심이 큰 만큼, 춘천 모델을 접목해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의약품 원료 개발 분야에서 연구 인력과 소프트웨어를 확립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민간 차원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환경 데이터 전문 기업인 춘천 ‘넥스트그린’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을 통해 현지 농가에 직접 개발한 IoT(사물인터넷) 농업 환경 센서를 설치했다. 온도와 습도, 토양 수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장치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 농업 기술이다. 앞으로는 자동 제어 시스템을 갖춘 식물공장도 현지에 보급할 계획이다.


춘천시 국제협력관 관계자는 “춘천시가 국제 교류 협력 및 외국인 정책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등 글로벌 초일류 도시 도약을 준비하는 만큼, 세계에 춘천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국제 협력을 통해 바이오와 AI(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공적개발원조 ODA(Official Development Aid)  중앙·지방정부가 개발도상국을 위해 지원하는 유·무상의 원조.




<춘천시는 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갖춘 선양 국제 생명건강타운을 찾아, 현지 기업 및 연구 기관과 춘천 기업이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