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검색 닫기

VOL.425

2026-06
#도란도란
시민 교육으로 도산 선생 뜻 꽃 피운다
시민기자가 취재하는 춘천시민 이야기


박현수 강원흥사단 지부장(오른쪽)과 정정조 사무국장(왼쪽)


강원흥사단은 매년 삼일절마다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친다. 과거에는 회원 중심으로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행사를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시청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올해 3월 1일에도 강원흥사단은 독립운동을 재현하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6월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독립운동의 가치를 알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는 흥사단의 활동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도산 선생 유지 이어온 113년 역사

흥사단은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단체다. 나라의 독립과 인재 양성을 위해 세운 조직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과 군자금 모금, 민족 교육에 힘썼고, 해방 이후에는 민주주의와 시민교육, 공동체 운동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강원흥사단의 실무를 맡은 정정조 사무국장은 “도산 선생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먼저 사람이 깨어 있어야 한다고 봤다”며 “오늘날 흥사단이 시민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교육도시 춘천이 품은 흥사단의 뜻

흥사단은 전국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강원지부는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강원대학교에는 도산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함께 공부하던 도산연구회가 있었다. 이 모임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강원흥사단의 한 축이 됐다. 교육기관이 많고 교육계 인사들의 참여가 활발한 지역사회 분위기도 더해졌다. ‘교육도시’ 춘천의 면모가 시민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흥사단의 가치와 맞닿아 있었던 셈이다.


회원들은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순국선열을 기린다. 삼일절과 광복절에는 독립 정신을 되새기며 태극기 달기 운동도 추진한다. 청소년 아카데미 활동, 시민 대상 인문학 강의, 국토사랑 답사 등을 통해 일상 속 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으며, 환경 정화와 연탄 봉사 등 지역사회 책임도 함께 실천하고 있다. 박현수 강원흥사단 지부장은 “춘천은 지역사회에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아 도산 선생의 정신을 시민교육으로 이어가려는 사람들이 모이기 좋은 환경”이라며 “회원들의 힘으로 강원흥사단은 50년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춘천시민과 함께하는 배움

강원흥사단은 앞으로 시민들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 기념행사, 봉사활동을 통해 춘천 안에서 시민교육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정정조 사무국장은 “과거에는 청소년들이 도산 선생의 리더십을 배우고 스스로 토론하며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활동이 중심이 됐다”며 “춘천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면서 민주시민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교육을 통해 건강한 시민을 키우는 일. 강원흥사단이 춘천에서 이어온 활동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조했던 ‘교육의 힘’을 보여준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도산 선생과 순국선열들의 뜻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강원흥사단은 춘천시청광장에서 기미독립선언식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