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진 대표
인체무해 친환경 합성 목재… 국제특허도 등록
㈜우드원(대표 어성진)은 콘크리트와 석재보다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편안함을 주는 건축·조경자재인 합성목재를 생산한다. 합성목재는 목분(木粉)과 합성수지를 혼합해 나무의 외관과 질감을 그대로 살리면서 천연목재의 취약한 내구
성을 보완한 자재이다.
합성목재의 특징은 목분과 합성수지를 배합해 압출성형(壓出成形)하는 과정에서 합성수지가 목질 내부에 보호막을 만든다는 점이다. 이 보호막이 합성목재 내부로 수분이 침투되는 것을 막아 방부 처리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 2007년 크롬과 비소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함유된 방부목재의 사용이 제한되면서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합성목재 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
(주)우드원의 주요생산품 <데크 20T>(위) 와 <데크 20T>(아래)
친환경을 넘어 무공해 합성목재로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재료를 사용한 합성목재가 인기를 모으던 2008년 어성진(35) ㈜우드원 대표는 이·우드 강원(주)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합성목재와 관련된 업무를 시작했다. 친환경 합성목 재보다 안전한 무공해 합성목재를 만들고 싶었던 어 대표는 2011년 자신이 다니던 이·우드 강원(주)을 인수한다. 회사 이름도 ‘나무에서는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을 담아 ㈜우드원으로 바꿨다. 무공해 재료로 찾아낸 것이 갈대였다. 2012년 ‘무공해 갈대 합성목재 및 그의 제조방법’으로 특허도 취득하고 2016년에는 관련 국제특허도 등록했다.
엄격한 품질관리… 안전성 인증
합성목재는 바닥에 설치하는 데크(deck)와 건축물 외벽을 감싸는 사이딩(siding), 벤치, 펜스 등 그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그에 따라 제품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우드원은 제품 안전성을 위해 국내 합성목재 규격기준보다 더 엄격한 유럽 합성목재 기준을 적용해 생산한다. 원자재 구입부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검사를 거치고, 1년에 두 번씩 전문기관에서 품질검사를 받는다. ㈜우드원의 합성목재는 카드뮴과 비소 등의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환경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무공해 재료인 갈대와 폐목재를 재활용해 만들어지는 ㈜우드원 합성목재는 등산로, 펜션 및 전망대, 산책로, 해변길, 학교시설, 공원 등에서 다양하게 시공되고 있다.
어 대표는 “환경경영은 기업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무공해 자재를 사용하고 생산부터 폐기물 재활용까지 환경문제를 인식하여 사회와 사람을 생각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INTERVIEW
고향서 일하고 싶어 우드원으로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국내보다 보수가 좋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일을 했어요. 가발공장에서 머리카락 압출성형 작업을 했었지요. 합성수지를 이용한 머리카락 압출성형이나 합성목재를 생산하는 압출성형이나 거의 비슷하거든요.
20여 년 가까이 해외를 다녔지요. 나이지리아, 앙골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등으로 다니며 열심히 일을 했어요. 나이가 들어 고향에서 살고 싶어서 춘천으로 왔어요.
고향 춘천으로 30여 년 만에 돌아온 것이죠. 고은리에 집을 짓고 있어요. 두 딸도 모두 결혼해 전원생활을 즐기며 살려고 해요. 기술이 있으니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우드원에서 일할 겁니다."
이기흥(56) 직원
주소 춘천시 퇴계공단1길 5(퇴계동)
연락처 ☎ 263-6257
홈페이지 http://www.wood1.net
생산품 합성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