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민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드림스타트 지원 아동이 전한 감사 편지를 소개하고 있다.
“세 아이를 낳고 키우며 18년을 주부로 살았어요. 이혼 후 아이들 교육은 물론 의식주 해결이 막막할 때 드림스타트를 만나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세 아이를 둔 경력단절여성이 춘천시 드림스타트에 보낸 편지의 일부다. 3년 전 이혼으로 한부모가정이 된 그는 어려운 시절 드림스타트를 만나 자녀 3명의 건강 관리와 교육, 심리 상담을 지원받으며 큰 힘을 얻었다고 적었다.
모든 어린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어려운 상황에 놓인 어린이라면 ‘드림스타트’를 통해 누구나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위기 아동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하는 춘천시의 대표 아동복지 정책이다.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지자체가 현장에서 운영하는 공적 돌봄 체계다.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교육·정서·가족 분야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춘천시 드림스타트는 지난해로 꼭 10년이 됐다. 2015년 강북지역에서 시작해, 2019년부터 전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아동통합사례관리사 7명이 현장 지원을 담당한다. 사례관리사는 담당 가정을 찾아가 아동과 보호자의 상황을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연결한다. 건강 관리가 필요한 아이가 있다면 검진이나 치료 연계를 돕는다. 심리·언어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 기관과 이어준다. 시력 교정이 필요한 아이에게는 안경 지원도 연계한다. 학습 지원이나 가족 상담처럼 상황에 맞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춘천 지역 아동의 동반자, 드림스타트
이수민 아동통합사례관리사는 춘천시 드림스타트 출범 때부터 이런 역할을 해온 원년 멤버다. 그는 “처음에는 도움을 거부하는 가정도 있지만, 계속 연락하고 설명하면서 신뢰를 쌓아간다”며 “도움이 된다고 느끼면 보호자도 서서히 마음을 연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아이도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인연을 맺은 한 아이는 한부모가정에서 자라며 정서적 어려움이 컸지만, 사례 관리와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꾸준한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이 관리사는 “아이가 잘 자라 다시 찾아와 인사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인생의 다음 단계를 거쳐가는 모습을 보며, 이 일의 의미를 실감한다”고 강조했다.
10년의 경험, 더 촘촘한 돌봄을 준비한다
춘천시는 드림스타트를 운영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왔다. 드림스타트 사업을 총괄하는 이영숙 춘천시 아동정책과 팀장은 “10년간 사례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운영 체계를 다져왔다”며 “최근에는 대상별 맞춤형 운영과 사례 조기 발굴에 중점을 두고 아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영유아 단계에서부터 아이들의 어려움을 발견하고, 상황에 맞는 지원을 더 촘촘하게 이어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춘천시 드림스타트가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

춘천시 드림스타트는 지원 아동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겨울방학 스키캠프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