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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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22

2026-03
#도란도란 #봄내를꿈꾸다
만화에 빠진 소녀, VFX 아티스트가 되다
시민기자가 취재하는 춘천시민 이야기



 


춘천에서 배워 춘천에서 일하는 VFX 전문가 최서원(29) 씨.



최서원(29) 씨는 춘천에서 배워 춘천에서 일하는 VFX 아티스트다. 강원애니고등학교 3기 졸업생으로, 미국 유학을 거쳐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중 춘천시 영상산업지원센터의 교육을 받고 지난해 11월 VFX를 전문으로 다루는 ‘모터헤드’에 입사했다.


여고생의 당찬 도전, 전문가로 거듭나다

최씨는 고교 2학년, 일반고에서 강원애니고로 편입했다. 어릴때부터 좋아하던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그는 당찬 도전을 택했다. 졸업 후 3년간 미국 유학 생활을 거쳤고, 귀국해 일러스트와 웹툰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했다.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이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도 늘 함께했다.


최씨는 춘천시 영상산업지원센터에서 2개월간 VFX(VisualEffects, 시각효과) 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길을 찾았다. 현업 전문가에게 직접 기초부터 실무까지 배우며, 실력 향상의 디딤돌로 삼았다. 춘천시가 VFX 산업을 중심으로 아시아 최대 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젊은 인재에게 해답을 줬다.


삶의 흐름을 바꾼 선택, ‘모터헤드’

교육 이후 취업 연계를 통해 지금의 회사와 연을 맺었다. ‘모터헤드’는 영화와 드라마에 들어가는 특수 영상과 시각 효과를 제작하는 VFX 전문기업이다.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드라마 ‘스위트 홈’, ‘폭싹 속았수다’ 등 다양한 프로젝트의 CG(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모터헤드를 “사람과 가능성, 그리고 미래를 믿고 투자하는 기업, 무엇보다 도전을 응원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모터헤드는 그의 첫 직장이자 삶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선택이었다.


현장 업무는 학교에서 배운 것과 확연히 달랐다. 최씨는 “실무에서는 더 많은 정보와 더 높은 완성도를 요구받는다”며 “이 차이를 두려워하기보다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리랜서로 혼자 작업하던 환경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조율해야 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실수도 있었지만,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하나씩 맡은 일을 해내는 것 자체를 그는 훈장으로 여겼다.


그의 목표는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더 나아가 공연, 전시,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VFX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춘천에서 배움과 일자리를 잇는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최서원 씨가 일하는 VFX 전문기업 모터헤드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CG 작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