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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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22

2026-03
#EDITOR'S PICK #봄내를즐기다
봄내가 추천하는 책
이달의 책
쏟아지는 책들 속에 선택의 고민을 덜어드립니다. 깊이있는 책읽기, 봄내와 함께 해요.

수수바와 아기 참새

조미자


춘천 대표 그림책 전문 출판사 핑거에서 출 간 중인 ‘나의 수수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다. 수수바네 기와지붕은 동네 참새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 아침마다 시끄럽게 울고, 여기저기 똥을 싸는 참새들은 수수바에게 그저 귀찮고 성가신 존재였다.


그러다 아기 참새 한 마리와 눈이 마주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먹이를 챙기고, 잠자리를 마련하며, 마음을 기울이는 사이 ‘저 참 새들’은 ‘우리’가 된다. 무관심했던 존재가 특별해지는 순간, 나의 세계도 확장된다. “이제 모든 참새가 너로 보이겠지?”라는 수수바의 고백처럼, 단 한 존재와의 깊은 관계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을 향 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어진다.


출판사 핑거

금액 17,000원





그라운드·골프 필독교과서

양재부


국내 최초 그라운드 골프 완전 정복서다. 기초 이론부터 스윙 자세, 클럽 사용법, 경기 규칙과 매너까지 한 권에 체계적으로 담았다.


저자 양재부는 국제대회 YURIHAMA에 3년 연속(2023~2025년) 참가해 홀인원 상을 수상한 실전 지도자다. 복잡한 설명 대신 실제 경기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요령을 중심로 내용을 풀어낸다. 혼자서도 차근 차근 익힐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성한 것이 강점이다. 생활체육으로서 그라운드 골프의 즐거움과 지속성을 함께 짚는 실용 교과서다. 어르신 체육 활동과 지역 동호회 운영에도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준다.


출판사 미다스북스

금액 21,000원





상사화 연인

정승수


『상사화 연인』은 끝내 이뤄지지 못한 사랑이 한 사람의 삶에 어떤 흔적으로 남는지를 따라가는 소설이다. 닿을 듯 닿지 않았던 관계, 말하지 못한 감정, 선택 이후에 남은 시간들이 차분하게 이어진다. 이 작품에서 사랑은 성취보다 기억으로 남고, 만남보다 더 길게 이어지는 것은 이별 이후의 삶이다.


춘천에서 태어난 시인이자 소설가 정승수는 향 깊은 우리말을 절제된 문장 속에 담아, 과장 없이 인물의 선택과 침묵을 그려낸다. 42년간 교직과 문학의 길을 걸어온 작가는 사랑을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이루어지지 않은 인연이 한 사람의 시간을 어떻게 바꾸는지 조용히 보여준다.


출판사 북랩

금액 1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