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농촌, 현장에서 찾은 미래
AUTHOR
김기업
정책기획자이자 현장활동가 김기업의 책 『농촌, 현장에서 찾은 미래』가 도서출판 문예당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 20년간 농촌 현장을 누비며 정책과 마을, 사람을 연결해 온 저자의 실천 기록이다. 우연처럼 시작된 농촌지역개발의 길이 삶의 필연이 되기까지, 현장에서 보고 듣고 겪은 경험을 차분히 담아냈다.
저자는 책에서 농촌의 문제를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묻고, 해답 역시 현장의 사람들에게서 찾고자 했다.
이 책은 농촌을 살리는 길이 건물이나 제도가 아니라 사람과 관계에 있음을 조용히 증명한다. 현장을 믿고, 사람을 중심에 둔 20년의 기록은 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출판사 문예당
금액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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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씨앗이다
AUTHOR
남효창
길가에 굴러다니는 작은 도토리 한 알에서 숲의 시간이 읽힌다. 『우리는 모두 씨앗이 다』는 숲과 함께 살아온 남효창 작가가 씨앗이라는 존재를 통해 삶의 시작과 성장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40년 넘게 숲을 해설해 온 그는, 춘천 강촌에서 실내 숲 공간 ‘마인바움’을 운영하며 숲을 통한 치유와 회복의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서간문(편지)’의 형식을 빌리면서도 사실에 근거한 아름다운 문장이 눈에 밟힌다. 상수리나무 씨앗인 ‘상수’가 배움을 시작한 제자로 등장해 질문을 던지면, 숲의 장로인 졸참나무 ‘산할아버지’가 답장을 보낸다. 이들의 대화는 여타의 생물학 책보다 편하게 읽히고, 깨알처럼 숨은 정보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숲에 완벽한 존재는 없다. 연약한 씨앗은 오소리의 몸을 빌려 이동하고, 나방과 진딧 물은 숲에 집을 짓고 떠나며 다른 생명의 터전을 마련한다. 각자의 속도로 자라고 있어도 괜찮다는 말,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조율의 감각을 이 책은 조용히 건넨다.
출판사 책이라는 신화
금액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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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실타래
AUTHOR
정말옥
시를 쓴다는 것은 오래 마음속에 묶어두었던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내는 일일지도 모른다. 『비밀의 실타래』는 정말옥 시인이 삶의 여러 시절을 지나온 끝에 펴낸 첫 시집 이다. 강원도에서 교사로 살아온 시간과 정년 이후에야 비로소 마주하게 된 자신의 내면이, 시라는 형식으로 조용히 모습을 드러 낸다.
이 시집에는 유년의 기억과 가족에 대한 마음, 선택하지 못했던 길에 대한 아쉬움이 담담한 언어로 엮여 있다. 격정적인 고백 대신, 삶은 돌아보며 받아들이게 되는 감정의 결이 시편마다 잔잔히 흐른다. 시들은 서로 느슨하게 이어지며, 제목처럼 하나의 ‘실타래’를 이룬다. 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독자 자신의 기억과 질문이 겹쳐진다. “나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비밀의 실타래」)
출판사 태원
금액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