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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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21

2026-02
#스포츠도시특집 #봄내를만나다
춘천시청 컬링팀
'전국체전 우승'노린다
새해 첫날 '승전보'울린 춘천시청 컬링팀





춘천시청 컬링팀이 새해 첫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2025~2026 KB금융그룹 컬링 슈퍼리그 여자부 결승에서 현 국가대표팀 경기도청을 꺾고 얻어낸 성과다. 마지막 엔드까지 긴장을 놓기 어려운 접전이었지만, 춘천시청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부를 가져왔다. 봄내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김혜린(26) 선수는 “새해 첫날의 우승이라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춘천시청 컬링팀 연혁

2015. 3. 춘천시청 컬링팀 창단

2019. 2. 컬링 월드컵 3차전 최초 우승

2019. 3. 현 선수(스팁 하승연) 영입

2024. 3. 현 선수(얼터 박서진) 영입  


춘천시청 여자컬링팀의 공식 명칭은 ‘춘천시청 컬링팀’이다. 다만 컬링 전통에 따라 스킵(전략과 방향을 지시하는 주장)의 이름을 팀명으로 불러, 현장에선 ‘팀 하승연’으로 알려져 있다. 선수단은 코치 1명과 선수 5명으로 구성된다. 이승준 코치의 지도하에 스킵 하승연을 중심으로 김수진(리드), 양태이(세컨드), 김혜린(서드), 박서진(얼터)이 한 팀을 이룬다.


‘세계랭킹 4위’ 춘천시청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두 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열린 ‘Stu Sells Oakville Tankard’에서는 23개 팀과 경쟁한 끝에 정상에 올랐다. 해외 투어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쌓아온 흐름이 올해 슈퍼리그 우승으로도 이어진 셈이다. 



 

- 강릉인비테이셔널 대회 3위

-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여자부) 2위

-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믹스더블) 2위

- 월드컬링투어 CURLING 1SPOON ELITE 3위

- STU SELL OAKVILLE TANKARD 1위

- AMJ CAMBELL SHORTY JENKINS CLASSIC 3위

- STU SELL TORONTO TANKARD 1위

- RBC 도미니언 시큐리티 웨스턴 쇼다운 2위




팀의 강점은 ‘호흡’과 ‘판 읽기’다. 선수 대부분 학창 시절부터 함께 컬링을 해 온 사이로, 의정부 송현고등학교 출신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 이들은 고교 졸업 후 2018년 춘천시청에 합류해 지금까지 한 팀으로 시간을 쌓아왔다. 컬링에서는 ‘같은 샷을 많이 해본 팀’ 보다 ‘같은 상황을 함께 겪어본 팀’이 강해진다는 말이 있다. 춘천시청은 그 시간을 길게 축적해 온 팀이다. 팀워크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이어지기까지는 행정의 꾸준한 지원도 뒷받침됐다. 춘천시 체육과 체육지원팀이 직장운동부를 운영하며, 훈련·대회에 필요한 재정과 지원 업무를 꼼꼼히 챙겼다.





선수단이 경기 준비와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은 든든히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도맡는다.


최근 춘천시청 컬링팀은 경기 흐름을 읽고 다음 전략을 고민하는 역량이 있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승준 코치는 “스톤 처리에 관한 판단이 빨라졌고, 승부를 걸어야 할 순간에는 주저하지 않고 큰 경기로 만드는 실행력도 좋아졌다”며 “훈련과 대회를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춘천시 덕분에 선수들이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로 경기도청을 상대한 슈퍼 리그 첫 경기에서 나온 ‘슛아웃’을 꼽았다. 슛아웃은 연장전 대신 단 한 번의 투구로 승부를 가르는 방식이다. 버튼 가까이에 스톤을 붙여야 하는 만큼 부담이 크다. 상대가 먼저 중심을 정확히 물었고, 하승연 선수가 더 중앙으로 스톤을 밀어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김수진(26) 선수는 “그 한 샷이 시즌의 분위기를 바꾼 장면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2월 말에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도 도 대표로 출전한다. 선발전에서 강릉시청 컬링팀을 제압하며 출전권을 따냈다. 2022년 이후 4년 만의 출전이다. 컬링 경기가 강릉에서 열리는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양태이(26) 선수는 “오랜만에 출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벗어난 선수들은 20대 초반 또래들답게 화기애애했다. 팀에 가장 늦게 합류한 막내 박서진(20) 선수는 “언니들이 잘 챙겨주고 팀 분위기가 좋아서 적응이 빨랐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평소엔 스스럼없는 사이지만, 전략을 세우고 투구의 방향과 힘 조절을 지시하는 스킵 하승연(25) 선수는 경기 중엔 절대적인 존재다.

 



동료들은 “아무리 또래여도 경기에서는 스킵의 지시가 곧 팀의 기준이 된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하 선수는 “이번 우승은 끝이 아니라 과정”이라며 “동계체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다시 국가대표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해부터 들려온 기분 좋은 우승 소식. 춘천시청 컬링팀이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민 모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