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초등학교 5학년 이서연 학생
후평동의 한 체육관, 초등학생들의 구령 소리가 절도 있게 울려 퍼진다. 에어컨을 아무리 세게 틀어도 이곳은 마치 한증막처럼 후끈하다. 그중에서 유독 눈길이 가는 선수가 있다. 바로 부안초등학교 5학년 이서연 어린이다. 서연이는 2025년 태권도 꿈나무 국가대표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체육관에서 태권도 훈련 중인 이서연 학생의 모습
서연이는 태권도 선수가 그저 멋있어 보여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고, 3학년 때 전국 어린이 태권왕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 후 4, 5학년 동안 꾸준히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그 누적 집계 점수를 바탕으로 꿈나무 국가대표의 영광을 안았다. 5학년 40kg 급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

“이서연 선수는 경기에서 매우 저돌적이고 공격적입니다. 평소에는 순수한 소녀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눈빛부터 달라져요. 게임 운영 능력도 좋지만 특히 투지가 뛰어난 선수입니다.” 유주현 관장은 서연이의 투지를 특히 칭찬한다. 선수 육성 철학에 대해 유 관장은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에 기술이나 체력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멘탈 관리도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선수들은 고학년 시기가 되면 대회 성적 부진 등으로 좌절하기도 한다. 그때 유주현 관장은 부모님과 상담하며 심리적으로 지지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서연이의 어머니 또한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지가 서연이의 성장을 돕는 밑거름이 되었다.

태권도 꿈나무 선수들은 해외 경기는 아직 뛰지 않지만, 2주씩 2회에 걸쳐 총 4주간의 강화 훈련을 받으며 기량을 갈고닦는다. 서연이는 지금의 국가대표 선발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최종 목표는 자신이 좋은 선수가 되어 미래의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지도하는 것이다.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서연 선수의 멋진 도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