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평산단 복합문화센터 내년 1월 문 연다
춘천 후평산단에 도서 기반의 복합문화센터가 내년 1월 문을 연다. 이 센터는 후평 일반산업단지 내 후석로440번길 37 일원에 위치하여 근로자와 시민이 함께 누리는 3층 규모다. 시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했다. 2023년 11월 착공 이후 막바지 공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공사를 마무리한다. 이어 도서와 전시물을 배치하고 조례를 제정해 운영 기반을 갖춘 뒤 내년 1월부터 본격 개관할 예정이다. 내부는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책과 전시, 공연, 교육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거점으로 꾸며진다. 후평산단의 역사를 담은 전시관, 2,500권 규모의 북카페형 쉼터, 지역 디자이너·메이커 작품을 전시하는 디자인뮤지엄과 디자인라이브러리, 다목적 홀과 문화교실 등으로 구성된다.
센터의 이름은 ‘공간 WHO(후)’로 정해졌다. 후평산단은 오랫동안 춘천 제조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지만, 근로자들이 일터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여가 시설은 부족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단지 안에 ‘생활 속 문화 플랫폼’을 구현하며 ‘책세권/15분 독서생활권’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춘천시는 이번 복합문화센터가 산업단지를 단순한 생산공간이 아닌, 근로자와 시민이 함께 배우고 쉬며 교류하는 열린 생활 플랫폼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립도서관 ☎245-5112
춘천시, 가뭄으로 어려움 겪는 강릉시에 급수차 10대 긴급 투입
춘천시는 지난 8월 25일 강릉시에 생활용수 급수차 10대와 생수를 긴급 투입했다. 육 시장은 이날 오전 호반체육관에 집결한 급수차량과 생수 배달 차량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급수 차량과 생수 차량은 강릉 홍제정수장 내 배수지로 이동해 생활용수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수 3,000개도 지원했다. 앞서 육 시장은 긴급회의를 통해 급수지원을 논의한 가운데 시 보유 차량에 더해 임차차량까지 긴급 수배해 총 10대, 16만 리터의 급수차를 확보했다. 춘천시는 “기후위기 앞에서 어느 도시도 예외일 수 없다. 춘천시는 강릉과 함께 위기를 나누고 극복하겠다”며 “신속한 지원으로 어려움을 함께 넘기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지원을 단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가뭄 해소 시점까지 생활용수와 생수 공급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수도시설과 ☎250-4973
재도전 끝 성공, 춘천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선정
옛 캠프페이지 부지를 활용해 구도심을 활성화하겠다는 춘천시의 계획이 두 번째 도전 끝에 중앙 정부로부터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난 9월 5일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춘천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일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부지 중 일부인 12만 제곱미터에 시민공원과 함께 첨단 영상산업클러스터와 대형 복합 스튜디오, 컨벤션 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재생혁신지구 총 사업비는 3,568억 원 규모로,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250억 원이 확보됐으며, 사업 시행을 위해 주택도시기금과 자치단체가 공동 출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가 설립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여년간 방치돼 온 춘천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부지가 활용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 춘천 근화동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 노후화 등 지역 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춘천역이 인접해 있어 향후 역세권으로의 개발이 기대된다.
춘천시는 춘천역과 가까운 캠프페이지 부지에 산·학·연 체계를 구축해 첨단 영상산업을 육성하고 영상·문화 복합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특화산업클러스터, 영상문화복합스튜디오, 컨벤션센터 등의 산업시설과 상가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담길 예정이다.
도시재생과 ☎250-4402
춘천시 WT 본부 건립 내년 국비 35억 확보
춘천시가 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건립과 관련 내년도 정부예산 35억원을 확보했다. 춘천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6년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 사업 국고보조금 정부예산안 35억원을 사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 예산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정부예산을 확보하면서 WT 본부 건립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WT 본부는 송암스포츠타운 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200㎡ 규모로 들어선다. 건물에는 △전시관 △오디토리움 △리셉션홀 △업무공간 △VR 태권도 체험공간 등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내달 중 설계용역에 착수한 뒤 내년 착공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20억 원(국비 70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120억원)이 투입된다.
WT는 213개국 회원을 둔 국제기구로 올림픽 정식종목 운영과 세계선수권,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등 메이저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이에 WT 본부 유치 역시 상징성이 큰 만큼 민선8기 춘천시는 유치에 사활을 걸고 이전을 확정지었다. 시는 WT 본부를 춘천에 유치함으로써 태권도 수도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제스포츠 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체육과 ☎245-5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