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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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13

2025-06
#도란도란 #봄내를꿈꾸다
우리동네 청년이 꿈꾸는 마을의 힘
봄내 시민기자가 춘천시민들의 스토리를 직접 취재하여 전하는 코너입니다.


‘안녕하는 사이’ 유재균 대표

이 골목을 직접 걸어서 돌아보는 것, 한 20년 정도 된 것 같다. 기자도 대학시절 자취생활을 했던 강원대학교 자대쪽문이라고 불리는 이 동네, 효자2동.

이 효자동 골목에서 마을과 청년이 중심이 되는 의미있는 활동을 하는 청년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찾아갔다.‘안녕하는 사이’라는 콘텐츠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유재균 대표가 그 주인공.


유대표는 최근 대학 신입생 감소, 취업 어려움, 수도권 이주등 지역청년들과 연계된 문제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오래전부터 청년들의 아지트나 다름없었던 효자2동 골목에서 청년들이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골목에 ‘효자도잉’이라는 활동공간을 마련했고,청년들과 함께 마을의 인프라를 활용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회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청년주민들이 동네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안녕망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곳은 청년들도 많지만 청년들과 함께 생활하셨던 원룸주인집, 하숙집어르신등의 노년 계층도 많이 계십니다.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세대교류를 활성화하고, 마을돌봄 체계를 마련하여 공동체의의미를 새겨보고 싶었습니다.”


유대표는 2021년 지역주민 건강캐어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을 만났던 것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동네가 중심이 되는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 안에서 서로의 안전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돌봄체계를 청년을 중심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청년들이 옆집에 사는어르신들과 같이 밥 한끼를 먹는 것, 동네로 새로이 이주해온 외국인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작점을 만드는 것, 이런 활동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대표는 대학에서 방송컨텐츠를 전공했다. 이런 전공을 살려 진행하는 여러 사업들을 영상 컨텐츠의 형태로 만들어 공유하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톡톡튀는 감성과 창의적인 편집 능력이 입소문을 타고 외부에서 컨텐츠 제작을 요청하는 사례도 꽤 많다.

“이 골목이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좋겠습니다. 청년들이 오래전부터 꿈을 키웠던 이 동네의 기운이 이 동네를 벗어나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청년들에게 또다른 자신감으로 작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들의 크고 작은 도전들이 성공하고 그 성공의 기운이 다시 이곳에 활기를 가져다 주는 그런 선순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유대표는 올해 ‘이웃집 포테이토’라는 프로젝트도 추진 할예정이다. 늘어나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며, 영상제작, 소셜다이닝 등 다양한 활동도 계획중이다. 이 활동 또한 변화하는 지역 청년문화에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 주민들이 동네에서 느끼는 안녕망. 유재균 대표의 참신한 노력으로 점점 더 촘촘해 지길 기대하고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