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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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12

2025-05
#도란도란 #봄내를꿈꾸다
소양강 따라 퇴근길, 춘천에서 찾은 쉼
봄내 시민기자가 춘천시민들의 스토리를 직접 취재하여 전하는 코너입니다.


“춘천에서 사는 하루하루가 마치 매일 나들이를 나가는 것 같아요.”

대구에서 춘천으로 이사한 지 3년이 된 강정아 씨는 퇴근 후엔 반려견과 함께 소양강 강변을 주로 걷는다. 심지어는 우두동 강북에서 상상마당까지 나가 걷고 돌아오기도 한다. 자연스레 생각이 정리되고 일상에서 쉼을 얻는다고.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 본사에서 일했던 강정아 씨는 원주지사로 발령이 났지만, 춘천으로 이사를 왔다. 서울이랑 가깝기도 하고 가족 또한 서울에서 춘천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춘천에서 원주를 오가며 원주지사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초 춘천지사가 새로 생겨 부임했다.



“서울은 8km인 비교적 짧은 거리에도 차가 막히면 1시간 정도 걸릴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때면 정말 답답하고 비효율적인 것처럼 느껴져요. 춘천에 살면서 대도시에서 느꼈던 불편한 점들을 겪지 않아도 되니까 좋습니다.” 산과 강이 조화를 이루면서 주는 춘천의 매력이 크게 와닿았다고 덧붙였다. 직업의 특성상 순환근무를 하는 까닭에 군산, 경기, 서울, 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살아본 강 씨는, 만약 돌고 돌아서 정착한다면 1순위는 춘천이라고 말한다.



춘천에 벌써 정이든 강 씨는 자신이 있는 춘천이 더 활기가 돌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춘천에는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없잖아요. 대부분 서울로 올라가고…. 젊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미래가 기대되는 그런 도시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저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춘천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일조하고싶습니다.”

강정아 씨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에서 차장을 맡고 있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여러 사업을 계획 중이다. “타지에서 와서 연고가 없는 분들이 기숙사에 살면서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돕고, 산단 내에는 문화센터를 만들어서,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룸, 배드민턴 코트, 전시회, 안마의자 등 문화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또 산업단지 근처에는 근로자들이 산책할 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먼저 할 일은 그들의 작업환경과 생활환경의 처우를 개선해 드리는 것이죠.”


두 번째는 근무 환경의 개선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실질적인 결과를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에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한다. 오늘도 강 씨는 일터에서 산업단지의 미래를 실현하기위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퇴근 후에는 사랑하는 가족, 반려견과 함께 소양강의 물줄기를 따라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