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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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12

2025-05
#도란도란 #봄내를꿈꾸다
정책을 놀이로! 춘천의 지역전문가 임혜순 대표
봄내 시민기자가 춘천시민들의 스토리를 직접 취재하여 전하는 코너입니다.


지역전문가? 처음 들었을 때는 다소 낯설었다. 우리지역 발

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또 재미있는 시도로 지역과 관

련된 정책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지역전문가’가 있다고 해서

만나고 왔다. 꾸림이라는 회사의 임혜순 대표가 바로 그 주

인공이다.


임혜순 대표는 주로 춘천을 비롯한 강원지역의 주민 참여형 지역 계획과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정책 수립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

“꾸림이라는 회사의 이름은 지역의 꿈을 함께 꾸린다 라는 목표에서 따온 한글 이름이에요. 우리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의견을 내고 또 그런 의견들이 실제 정책으로 실현되어 우리의 삶과 지역의 모습에 기여 하는 것을 꿈꾸고 있어요.”


임혜순 대표는 부동산학을 전공한 부동산 박사로 서울에서 부동산 관련 연구원에서 일을 하다 2013년 춘천으로 돌아와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좋아하는 지역과 연계하여 한번 해보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꾸림을 설립했다고 한다.

“꾸림에서는 도시재생 관련된 연구, 컨설팅,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한 지역사회 재생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주민참여에요. 그래서 사업대상 지역의 주민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더라구요.”



지역, 도시와 관련된 정책은 주민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인데 주민들에게 이런 용어들이 확 와닿지도 않고, 또 주민들이 이런 정책추진 과정에 의견을 내고 실제 참여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보드게임이다.


“‘보드게임을 통해 도시재생 정책을 주민들에게 쉽게 설명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도시재생을 주제로 ‘고피쉬(도시재생)’이라는 게임을 만들게 되었어요.”도시재생 고피쉬는 어려운 도시재생 관령 용어들을 익힐 수 있는 카드게임으로 ‘강원도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전문보드게임개발회사인 ‘행복한 바오밥’과 합작한 결과물이다. 또한 다양한 게임이나 게임방식을 적용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지역의제를 도출해나가거나 주민교육, 마을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과 도시재생과 관련된 정책의 목표는 주민들의 삶이 좋아지고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당연히 주민들의 의견들이 잘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정책을 익숙한 보드게임으로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목표에요.



임혜순 대표는 이런 보드게임 활용과 같이 주민참여기법 발굴 및 활성화를 통해 지역과 도시, 그리고 주변의 공간의 가치를 주민들과 함께 빛낼 수 있는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일, 그 일을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는 임혜순 대표.

앞으로의 행보도 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