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검색 닫기

VOL.411

2025-04
#도란도란 #봄내를꿈꾸다
인권을 노래하다, 어르신들의 따뜻한 울림
봄내 시민기자가 춘천시민들의 스토리를 직접 취재하여 전하는 코너입니다.

인권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인권은 매우 중요하다.


안부를 묻다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유수연)은 노인들을 위해 ‘노인인권 예술에 온(ON)-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노인들에게 노인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 조합은 문화 존중, 문화예술을 비롯해 일상에서 모두를 위한 성 평등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인권 예술에 온(ON)-다’ 지난해 12월 지난 2월까지 서면 금산1리와 월송3리 경로당 등지에서 총 15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모두 16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주제는 ‘인권’ 이었다. 어르신들이 평소에 겪을 수 있는 차별 예방, 노인인권 감수성 향상, 공동체 의식을 통한 세대 간 소통 등 교육이 이뤄졌다. 노인의 인권을 이해하고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내 노인 예술 활동에 대한 참여와 신체적 활동으로 삶의 활력과 자존감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노인 인권 예술에 온(ON)-다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노래 부르기와 직접 지은 시 낭송 등을 통해 인권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들의 삶을 클래식에 담아 인권 노래 만들어 부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직접 의상을 준비해 펼쳐진 공연에선 그동안의 삶의 경험과 감정을 표현해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하기도 했다.

공연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삶과 인권을 되돌아보고 서로를 존중하며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세계인권선언과 UN노인인권 선언문을 낭송할 때는 자신감과 함께 자신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어르신 스스로가 노인 인권의 주체임을 알게 한 것이다.


‘평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수연 이사장은 어르신들이 평등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자신들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노인 인권에 대한 인식과 어르신들이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가지고 더 많은 관심과 인권에 대한 존중이 모든 세대에 걸쳐 실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