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검색 닫기

VOL.410

2025-03
#도란도란 #봄내를꿈꾸다
월요병의 치유자, 싱어송라이터 런디(Lundi)를 아시나요?
봄내 시민기자가 춘천시민들의 스토리를 직접 취재하여 전하는 코너입니다.


기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을축제가 매년 열리곤 한다. 작년축제에 초대되어 노래를 부르던 가수가 한명 있었다. 춘천은 음악하기 정말 좋은 도시라고 말하며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던 그 가수는 멋진 음색을 자랑하며 주민들의 이목을 한눈에 사로 잡았다. 축제 이후에도 그 상큼한 목소리가 종종 귀를 맴돌곤 했다. 얼마 전 라디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 익숙한 목소리네” 바로 작년 마을축제에서 노래를 했던 그 가수, 런디였다. 현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어렵게 인터뷰를 성사(?)시켰다. TV에서 보던 연예인을 실제로 만난 기분이랄까?



“안녕하세요. 저는 춘천에서 활동중인 싱어송라이터 런디입니다. Lundi는 프랑스어로 월요일이라는 뜻으로 피곤한 월요일에 우리 시민분들게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는 뜻에서 런디라는 활동명을 짓게 되었어요”


런디는 서울에서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후 본가가 있는 춘천으로 내려와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활동할 공간과 기회는 서울이 훨씬 많았지만 춘천으로 내려온 이유가 있었다.

“춘천은 정말 음악하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계절이 뚜렷해 다채로운 음악적 영감을 얻을 수 있고, 문화행사도 많아 문화예술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시민분들이 음악과 문화를 즐기려는 마음이 어느 지역보다 크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활동을 할 때 더욱 신이 나더라구요”

런디는 다양한 지역행사에서 작곡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음악을 주제로 시민들과 다양한 소통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 “사물의 발견”이라는 라디오 코너에 출연하여 다양한 사물에 대해 작곡을 하고, 그 사물에 관한 퀴즈를 시민들과 함께 풀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 코너로 청취자들을 만난지 벌써 6년째라고.

런디는 곧 음악공방을 오픈 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쿨렐레, 칼림바, 텅드럼과 같이 집에서도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들을 원데이로 가볍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음악과 노래가 지역에 더욱 많이 울려 퍼지기를 원한다고도 했다.



“제가 사랑하는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즐겁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활동들을 음악하기 좋은 도시, 앞으로도 바로 이곳 춘천에서 계속하고 싶어요”


음악으로 상큼한 에너지를 춘천에 불어넣는 런디. 정말 지역밀착형(?) 뮤지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곧 다가올 봄에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런디의 자작곡 중에 “꽃놀이”라는 노래가 있다. 사랑스러운 봄 기운이 느껴지는 봄날의 일상을 담은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춘천시민과 춘천의 명소도 등장한다.이제 곧 다가올 춘천의 봄, 런디의 노래와 함께 춘천의 봄을 즐겨보면 어떨까?

인스타그램 @lundi_ji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