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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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25

2018.2
#봄내를 즐기다
명예시민기자가 만난 우리 이웃
셀프스튜디오에서 순간의 표정을 기록하는 이원환씨
마음속의 얼굴들 찰칵! 카메라 렌즈에 담는 순간 가장 행복 ​


“새벽녘에 피어오른 춘천의 물안개를 처음 본 순간의 진한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경상도가 고향인 이원환(47) 씨는 25년 전 새벽녘의 물안개에 매료되어 춘천을 제 2의 고향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이 씨는 전자 분야의 엔지니어로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오다 3년 전 거두리에 아기전문 셀프스튜디오를 창업했다. 초등학교 시절 삼촌으로부터 카메라를 선물 받아 취미로 시작한 사진촬영이 40대 중반에 직업이 되었다.


이 씨는 “언제든지 누구나 편안한 기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스튜디오가 사진을 보다 자연스럽게 찍을 수 있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안에는 나무로 만든 의자를 비롯해 다양한 소품이 아기자기하게 놓여있는데 대부분 이 씨가 손수 만든 작품들이다.


손재주가 남달라 어릴 때 부터 나무를 깎아 조그마한 의자도 만들고 장난감도 만들어 친구들에게 줄 정도로 목공예 분야에서도 솜씨가 있었다. 나무에 대한 포근함과 편안함을 스튜 디오 안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곳곳에 놓아두었다.


“사람의 얼굴을 카메라렌즈에 담을 땐 그 사람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마음의 얼굴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 친구나 가족 같은 주변 사람이 사진을 찍어 줄 때처럼 긴장을 풀어 주고 편안한 마음의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사진에 대한 신념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