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여행자들이 꼭 들르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라운지다. 지난 해 12월, 춘천에도 여행자들을 위한 라운지가 문을 열었다. 춘천역 앞에 200㎡ 규모로 들어선 여행자 쉼터의 이름은 바로 ‘트래블아일랜드!’ 이곳은 춘천이 가진 호수 도시 이미지와 함께 섬의 도시라는 새로운 관광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해 시 관광정책과에서 조성한 곳으로 남이섬, 고구마섬, 붕어섬 등 춘천의 섬을 모티프로 삼아 디자인했다. 춘천 여행 정보 뿐만 아니라 세련된 휴식 공간이 입소문을 타고 오픈 두 달 만에 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여행의 시작, 중간, 마무리 등 단계별 여행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설계한 덕분이다. 마땅히 쉴 공간이 부족했던 춘천역이었기에 쉼터의 등장은 더욱 반갑다. 아무튼 낯선 여행지에서 만나는 친절함은 여행자에게 첫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친절한 도시 춘천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도전하는 트래블 아일랜드로 함께 떠나보자
관광지 방문하고 기념품 받자
춘천에서 여행하며 스탬프를 획득하는 ‘숨은 춘천찾기!’를 운영한다. 먼저 스탬프북을 배부받자. 무료다. 육림고개, 옛 김유정역 등 14곳의 관광지가 대상이다(3월 초 강촌상상역, 춘천사이로 248, 퇴계동행정복지센터, 트래블아일랜드, 근화수변 문화광장숲 등 관광지 5곳 추가예정). 도장 8개를 받으면 닭갈비세트를 선물로 준다.
* 공직선거법에 따라 춘천시민에게는 기념품 지급 불가
택시 타고 춘천 한 바퀴
춘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과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 쉼터에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관광안내사분이 상주한다. 외국어 소통이 가능해 외국인 여행자를 관광택시와 연결해준다. 춘천에는 현재 34대가 있으며 운전자들은 5년 이상 무사고인 모범기사들이다. 요금은 3시간에 3만원. 춘천 소재 대학의 교환학생, 유학생들의 적극 이용 추천!
여행라운지와 빈백존
전면 통유리로 설계해 실내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개방형 디자인으로 조성했다. 누구나 쉽게 들어올 수 있는 편안한 쉼터를 표방한다. 휴식공간은 섬 위에 떠 있는 배를 콘셉트로 삼았다. 여행자들에게 아늑하고 편안한 기분을 제공하는 카우치 소파와 빈백에서 잠시 쉬어보자. 노곤노곤 여행의 피로가 한방에 싹~
춘천 로컬상품, 트래블아일랜드 굿즈 구경하기
지금 이순간 여행자에게 필요한 건? 기념품이다. 지역 소상공인과 로컬 작가들과 협력해 춘천특화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춘천 여행의 추억을 주머니 속에 담아 가고 싶도록 여행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아기자기한 굿즈가 많다. 구경만 하는 사람은 없다. “어머 이건 사야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덤이다.
감성우편 서비스 ‘느린우체통’과 ‘인생네컷’
손으로 쓴 편지(엽서)를 넣으면 1년 후에 받을 수 있는 ‘느린 우체통’도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디지털 시대에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자. MZ세대 놀이문화로 정착한 ‘인생네컷’은 어떨까.여행에서 남는 건 오직 사진 뿐이고 네컷 사진 찍기는 ‘국룰’이니까. 이밖에 글로벌 방명록, 여행 사진 후기를 남기는 트래블포토, 춘천 트래블 도서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