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상황은 신년 벽두에도 이어지고 있다. 주가폭락, 원가 상승, 경상수지 적자, 소비심리 악화 등 경제, 정치, 사회 모든 분야에서 IMF 때 보다 더 힘들다는 소리가 많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각계각층에서 중심을 잡고 공공의 가치를 높여야 다시 도약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춘천시는 역점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하여 치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리고 원칙에 따라 선제적이고 충분하게, 단호하면서도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끊임없이 강조했던 정부와의 소통을 통하여 민생 관련 사업들을 더욱 꼼꼼하게 점검한다. 사업별로 엄격하고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촘촘한 시정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것을 제일 과제로, 공공서비스와 복지인프라를 높여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복원에 나설 것이다.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미래인재를 육성하여 첨단 지식산업의 저변을 확대할 것이며, 고품격 자연, 문화 자산으로 천만 관광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지난 12월 9일, 안팎의 어려움 속 춘천시는 지자체 최초로 ‘민생경제 긴급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민선 8기 들어 경제전문가로 구성한 ‘민생경제정책협의회’에서 20회 이상 머리를 맞댄 성과다.
그리고 올해 1월 14일, 춘천시는 5개 분야에서의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2차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관광, 복지, 정책자금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추가 대책 마련으로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목적이다.
그중 제일은 물가안정과 소비 촉진이다. 춘천시는 지금까지 최고 상반기 재정 집행률 57% 달성을 목표로 대규모 건설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함께 지역 상품권 확대 발행(600억 원) 등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과 상점가 인근 주차를 13일에서 33일로 확대하고, 특성화 야시장도 조기 개장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황 등 민생 현장 살리기에도 매진 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으로 선정된 풍물시장에 2년간 최대 10억 원을 투입하여 지역 특색을 연계한 관광콘텐츠로 육성하며 지난해 첫 2개소로 출발했던 골목형 상점가는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자금, 창업지원자금 등 민생 지원 사업도 조기에 추진한다.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와 관광 분야도 박차를 가한다. 춘천으로 여행 오는 관광객의 숙박비를 지원해 주고, 춘천문화재단 및 시립예술단 공연관람료는 춘천사랑상품권으로 일부 환급해 준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강촌 힐링 페스티벌, 상상 마켓, 숲속 빵 시장, 감자 페스타 등은 상반기에 조기 추진하여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대책으로 위기가구 긴급지원 서비스를 신속히 추진하고, 우유배달 지원 사업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관리 체계도 강화하는 한편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경력 단절 여성의 사회활동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한다.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더욱 강조한다. 시의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민생경제정책협의회 등 다양한 시민, 전문가 협의체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다.
모든 지역구성원과 머리를 맞대고, 이슈에는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경제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은 모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함이며, 이에 온 지역사회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며 그 첫 방안으로 ‘춘천사랑상품권’ 추가 발행과 함께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둘째로 물가 관리를 강화하여 불법사금융과 유통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엄금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예비비를 이용하여 소득 하위 위기가구를 긴급 지원하고, 장기적인 예산 편성 후 1월 초부터 민생 지원 사업을 조기 집행하는 등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