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어떤 도시일까?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낭만이 있는 도시’, ‘문화를 즐기기 좋은 도시’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렇다 우리 춘천은 참으로 낭만적이고 문화를 사랑하는 문화도시이다. 멋진 자연환경을 가졌으며 다양한 문화 이벤트들이 곳곳에서 열려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다채로운 문화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는 춘천에서 기존과는 조금 다른 창의적인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기획팀이 있다고 해서 만나고 왔다. 주인공은 이름부터 톡톡 튀는 UNI’ON. ‘UNI’ON’은 유일함을 의미하는 “UNI”와 다양한 문화활동이 펼쳐지고 있다는 “ON”을 이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UNI’ON은 춘천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기획팀으로 연극, 문학, 공연 등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창의적인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선보이고 있다. UNI’ON 멤버는 4명이다. 팀의 대표인 홍민정 대표는 배우이자 영화, 연극 기획 제작자, 부대표 박민희 씨는 배우이자 독립영화감독, 노현진 씨는 엘리트 체육을 전공자로서 배우 겸 극단 대표, 그리고 백사비나 작가까지 폭넓은 경험을 가진 또래의 여성 4명이 이렇게 활동한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저희 멤버들은 대부분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에요. 우리나라 교육은 정형화되어 있어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창의성이 잘 발휘되기 어려운 부분이 늘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뜻이 맞는 4명이 뭉쳐 이곳, 춘천에서 새로운 문화 콘텐츠들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UNI’ON은 실제로 영어 연극 프로젝트, 봄내 어린이 글방 등의 문화 콘텐츠를 론칭하여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8~16세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영어 연극 프로젝트‘는 영어가 학습의 대상이 아니라 노래하고 춤추며 접할 수 있다는 컨셉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1기에 이어 현재 2기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글쓰기를 일상에서 놀이처럼’이라는 컨셉으로 이루어지는 ‘봄내 어린이 글방’에서는 딱딱한 글쓰기가 아닌 흥미 유발 글놀이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글쓰기의 재미를 알게 해 주고 있다. 봄이 오는 신학기에 다시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 12월 30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영어 퍼포먼스 쇼케이스도 선보인다고 하니 UNI’ON의 활동이 궁금하다면 공연장으로 찾아가 보자.
정형화된 교육을 받았던 엄마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런 딱딱한 교육을 주고 싶지 않았던 엄마들이 직접 고민해서 만든 프로그램들이라서 그런지 인터뷰 시간 내내 UNI’ON 멤버들의 열정과 진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칠 UNI’ON을 응원하며, 창의적인 에너지로 문화도시 춘천을 더욱 ‘문화스럽게’ 변화시켜 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