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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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07

2024-12
#도란도란 #봄내를꿈꾸다
자원봉사의 힘으로 춘천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

 사회복지부문 수상자 


박정임 | 후평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자원봉사는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는 자원봉사가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을 넘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의 복지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42회 춘천시민상 수상자(사회공헌 분야)로 선정된 박정임 후평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의 수상소감이다. 이번 시민상 수상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되었다면서, 점점 중요해지는 자원봉사활동의 의미를 지역사회에 더욱 알리고, 본인 스스로도 더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매일매일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는 박위원장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조율 끝에 인터뷰 장소로 정한 곳은 바로 후평2동 행정복지센터 앞 벤치. 박위원장은 이곳 행정복지센터가 소외계층 반찬 배달, 홀몸 어르신 세탁 지원 등 지역사회 자원봉사활동의 중심이고 본인도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가장 편안한 장소라고 했다.


2006년부터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박위원장은 지역 이웃돌봄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더 적극적인 봉사, 사회문제 해결에 복합적으로 기여할 수 봉사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반찬배달도 단순히 반찬만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다회용기에 담은 반찬을 어르신들 집에 있는 용기에 담아 드리고 와요.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가게 되어 불편함은 없는지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또 가정 내에 안전 위협 요인이 없는지도 살펴볼 수가 있어요. 또 일회용기를 사용하지 않아 우리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요”‘반찬’이라는 매개로 고독사, 노인 우울증과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어르신들도 박위원장을 가족같이 의지하고 연락도 먼저 온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하기 전에는 ‘나’ 위주로 생각하고 살았는데, 봉사를 하다 보니 ‘우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사는 게 재밌어지고 세상이 더 밝아 보이더라구요. 긍정적인 마음을 갖다 보니 활력이 생기고 몸도 아주 건강합니다.”

박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건강하고 활기차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에너지의 원천은 바로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왕성한 활동이 다소 힘들거나 지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박위원장님 지금 이렇게 활발하게 하시는 봉사활동, 언제까지 하실 생각이세요?”

“저 힘닿는 데까지 끝까지 하겠습니다. 봉사활동은 저의 숙명이라고 생각해요”

확신에 찬 답변 속에서 앞으로도 우리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닐 박위원장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상되었다. 시민상 100번은 주고 싶은 박위원장님! 앞으로의 활동도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