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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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07

2024-12
#춘천은지금 #봄내를만나다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사업
나의 레저는
춘천에서 시작되고
춘천에서 완성된다



춘천사람들은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독서, 운동, 게임, 여행, 문화생활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춘천이기에 가능하고 춘천이어서 유리한 활동이 있다. 바로 춘천의 아름다운 강과 호수. 하늘을 이용한 레저스포츠다. 레저스포츠를 경험하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몰랐다면, 주목할 것! 자연과 하나되는 의암호 에코투어* 를 따라가 보고, 춘천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의암호 에코투어

(재)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에서 레저스포츠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운영하고있는 관광 상품.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내년에도 5월부터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11월 11일, 경기도에서 온 단체 관람객 서른여 명이 송암동 에코 스테이션*에 모여들었다. ‘의암호 에코투어’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의암호 에코투어는 자전거, 킹카누, 붕어섬 트레킹을 체험해볼 수 있는 관광 상품이다. 이들은 가평에서 활동하는 숲 활동가여서 춘천의 생태를 경험해볼 수 있는 의암호 에코투어에 관심이 높았다.

준비 운동을 간단히 마치고, 자전거를 하나씩 꺼내 들었다. 에코 스테이션에서 킹카누 나루터까지는 자전거로 10분 거리. 강가를 따라 가을 정취를 만끽하다 보니 금세 킹카누 나루터에 도착했다. 구명조끼를 걸치고 간단한 안전 교육을 받았다. 최대 12인승의 킹카누에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킹스맨’이 동행하기 때문에 더 안전하고 더 빠른 속도로 나아갈 수 있었다. 약 20분 정도 물길로 이동하다 보니 붕어섬에 도착했다. 붕어섬은 평소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 에코투어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에 참가자들의 기대가 컸다. 투어를 이끄는 이동석 대장이 트레킹을 하며 중간중간 붕어섬에 대한 설명도 해주었다. 50분에 걸쳐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킹카누를 타고 나루터로 나왔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다시 에코 스테이션으로 복귀했다


* 의암호 스테이션

의암호 에코투어로 만들어진 자전거 보관소. 향후 친환경 관광 안내소 역할을 하게 될 예정. 위치는 삼악산 케이블카 정차장 뒤편.


참가자 김찬주(67세, 가평 채움숲 활동가) 씨는 “자전거를 타고 카누를 타는 것도 좋았지만, 붕어섬 트레킹이 가장 좋았다. 특히 바닥이 시멘트나 아스팔트가 아닌 흙인 점이 가장 좋았다”며 계절마다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석 대장 역시 “6월부터 지금까지 약 1천 4백 명 정도가 에코투어에 참여했는데, 붕어섬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다. 에코투어를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기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그리고 자전거, 카누, 트레킹 세 가지 활동을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해줄 때면 덩달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활기찬 빛이 선물처럼 내려앉았고, 투어는 종료됐다.


의암호 에코투어를 관광 상품으로 만든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는 이처럼 춘천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 관련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춘천은 북한강과 소양강, 두 줄기를 품고 있는 데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레저산업에 걸맞은 환경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미 전국의 레저인들에게도 레저의 성지로 꼽히는 춘천은 언제부터 레저도시로 거듭나게 된 걸까





춘천시는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레저대회 유치에 나섰다. 이에 2005년 대회 유치를 신청했고, 이탈리아 등을 제치고 개최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이후 2010년 레저스포츠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이자 최대 규모 대회인 <2010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가 열린 것. 이때 제반 시설들이 생기고, 세계 60여 개 나라에서 1만 5천 명의 관람객이 찾아 춘천시는 레저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게 됐다. 이와 함께 첫 대회를 위해 조직위원회가 만들어졌고 대회 이후 국제대회와 국내대회를 번갈아 가며 매년 개최해 왔다. 그러다 2022년부터는 대회, 교육, 관광 세 분야로 사업을 나누어 연중 상시 진행했다. 덕분에 1년 내내 춘천시민들은 레저를 더 가까이에서 누리고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태권도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중 상시로 바뀌면서 전국 또는 해외 레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1년 내내 춘천을 찾게 됐다. 올 한 해만해도 5월부터 10월까지 총 12개의 대회가 열려 1만 3천여명이 춘천을 찾았다. 그리고 대회가 열리는 동안, 춘천시 곳곳에서 레저를 경험해볼 수 있는 ‘시민참여프로그램’도 함께 열려 시민들이 레저스포츠를 더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딥워터솔로잉이나 요가 등은 모집 인원이 금방 마감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고.




대회 외에도 레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민레저아카데미’가 있다. 체험형, 강습형, 시민레저리그로 나뉘어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체험형은 학교나 직장 등에서 단체로 신청해 무료로 체험해보는 1회성 교육이다. 한번 경험해보고나와 잘 맞으면 강습형으로 개인이 신청할 수 있는데 소량의 금액을 내고 여러 차례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강습을 수료한 이들은 ‘시민레저리그’에서 동호인들과 함께 해당 종목을 경쟁하고, 소통할 수도 있다




올해 마지막 시민레저아카데미 강습으로 스키·스노우보드가2025년 1~2월에 진행된다. 모집은 12월 초 조직위 홈페이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 관련 소식은 카카오톡 채널 ‘춘천 레저·태권도 알리미’를 친구 추가하면 실시간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

조직위의 박수현 레저사업부장은 “호반의 도시답게 호수에 뛰어들어 수상레저활동을 즐기는 문화를 성장시키고 싶다”며 “상류지역인 의암호를 더 청정하게 유지하며, 지속가능한 육·해·공 레저스포츠 활성화로 ‘레저도시 춘천’ 브랜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춘천레저·태권도 조직위원회

www.clt.or.kr

☎033-245-5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