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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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37

2019.2
#봄내를 꿈꾸다
봄내 기업을 찾아서
수인삼마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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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부터 뿌리까지 먹는 삼(蔘), 수인삼마농장

몸에 좋은 새싹인삼, 인삼진액, 삼마차 드세요





♬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년 살고 싶어. ♬


고단한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은 농촌생활을 동경한다. 막연한 동경만으로 선택한 귀농은 실패로 인도한다. 땀을 흘린 만큼 결실이 있다는 믿음과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한 제품을 만든다는 열정으로 친환경 재배방식으로 새싹삼(蔘)을 재배하고 있는 농부 기업이 있다. 신북읍에서 1년에서 2년 정도 자란 묘삼(苗蔘·1g 내외)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수인삼마농장(대표 강기횡·45)이 그 주인공이다.







춘천에 살어리랏다


2016년 춘천으로 귀농해 새싹삼을 재배하고 있는 강기횡 수인삼마농장 대표는 전라북도 진안에서 태어났다. 강 대표는 진안이 현재 귀농의 성지라고 했다. 귀농의 성지인 자신의 고향이 아닌 춘천을 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진안에서 태어났지만 30년이 넘는 세월을 서울에서 산 도시사람입니다. 귀농을 생각하며 떠오른 도시가 춘천이었어요. 대학 때 춘천으로 여행을 온 적이 있는데 산과 강이 너무 아름다워 기회가 되면 평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막상 살아보니 춘천만 한 도시도 없어요. 농촌의 삶도 살며 도시의 편리함도 같이 누릴 수 있거든요.”


도시생활에 지쳐있을 때 지인과 함께 방문한 전라남도 장성 인삼수경재배농가에서 강 대표는 귀농을 결심했다. 농가 대표의 얼굴이 너무 밝고 행복해 보였다. 순간 ‘아!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로 돌아와 바로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귀농교육을 신청하고 농촌의 삶을 준비했다. ‘귀농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을 세우지 않으면 실패한다’는 강사의 말에 강 대표만의 귀농신념을 세웠다. 이왕 농사짓는 거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친환경 무공해로 농사를 짓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믿음과 열정을 담은 새싹삼(蔘)


농사 첫해는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아무런 경험이 없이 뛰어든 농사. 자연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장마에 종삼의 50% 이상을 버려야 했다. 그렇게 힘들게 첫 새싹삼을 수확했다. 판로개척을 위해 고민하던 중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에 판매부스를 만들 기회가 생겼다. 사 먹어본 사람들의 입소문이 나며 판매의 길이 하나둘 열렸다. 지역 식당에서 새싹삼을 구매해주고 소문을 듣고 온 시민들이 하나둘 사주었다. 지금은 과천에 있는 대형마트에 서도 판매하고 있다.


수인삼마농장은 1년에서 2년생 묘삼(苗蔘·1g 내외)을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인공조명이 아닌 자연광으로 1~2개월 정도 재배해 판매하고 있다. 통풍에 신경을 쓰며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3중막을 설치해 빛의 양을 조절한다. 농약 대신 유산균을 수시로 뿌려 유해물질이 없도록 한다. 청정한 환경관리 기술로 잎, 줄기, 뿌리까지 통째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을 100% 섭취할 수 있다.




시행착오를 줄일 조언자 필요


강 대표 혼자 사업을 꾸리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다. 많은 경험들이 밑거름이 되었지만 사업을 하며 조언을 해줄 사람이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좋은 인연을 맺으려고 노력한 결과 지금은 뜻을 같이하는 10여 명의 사람들과 ‘춘천향토기업 발전협의회’를 만들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새롭게 귀농을 결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 있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강 대표 또한 사업선배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다.


강 대표는 “새싹삼과 새싹삼진액, 새싹삼으로 만든 삼마차티백 등을 상품화를 통해 대량생산하는 과정을 배우고 싶지만 어디에 물어봐야 하나 걱정”이라며 “멘토기업과 멘티기업을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 대표는 새싹삼을 집에서 재배할 수 있는 ‘새싹삼 수경재배키트(이하 ‘재배키트’)’를 준비하고 있다. 재배키트가 나오면 집에서 새싹삼을 재배해 먹을 수 있다. 강 대표는 “재배키트로 키운 새싹 삼을 판매하고 싶으면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많지는 않지만 용돈 벌이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대표는 새싹삼을 소재로 한 상품을 제조 및 가공해 유통까지 하는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주소 신북읍 맥국길 624

연락처 010-6332-9184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suinsamma

생산품 인삼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