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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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02

2024-07
#도란도란 #봄내를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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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지킴이,더퍼스트앤코 김진수 대표이사를 만나다

드림콕을 아는가? 드림콕은 언뜻 보면 일반 배드민턴 콕과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다. 배드민턴 콕 통에는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그려져 있다. 게다가 그 수익금은 매달 100만 원씩 문화유산회복재단에 기부가 되어 독도를 알리는 데 쓰인다. 문화유산회복재단에서는 독도가 표기된 외국의 고지도를 사 들이는 일을 한다.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외국에 빼았겼던 우리나라의 유물들을 찾아오고 그것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실감 교육을 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우리나라 문화에 자긍심을 가지길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김진수 대표이사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이렇게 독도와 우리나라 역사에 진심인 걸까. 사실 그는 멸균우유, 치즈와 같은 유제품을 수입하고 유통하는 일을 한다. 그가 대학생 시절 '우루과이 라운드'로 새로운 무역의 질서가 확립되어 갔다. 농민의 자식이었던 그는 발 벗고 투쟁에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그가 하는 일은 우리 농민들에게 반하는 일이다. 멸균우유는 유통기한이 길기 때문에 우리나라 농민들과 축산업자들을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부채감을 가지고 있던 그는 어떤 방식이든 사회에 환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회사가 안정되어 가면서 그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독도를 위해 드림콕을 만들기에 이른다. 

혹자는 오해하기도 한다. 다른 꿍꿍이가 있어서 이런 활동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굉장히 단단하고 올곧다. 드림콕으로 돈을 벌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계속해서 독도와 우리나라 문화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이어 가고자 한다. 지금은 배드민턴 콕과 독도 양말만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확장된 방식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그는 드림콕 커뮤니티(네이버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500여 명이 활동하는 이 밴드에서는 배드민턴 하는 차상위계층 학생들에게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천명, 만 명의 회원을 모으는 게 그의 목표다. 기부금을 받아 활동하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사람들이 이 일의 취지를 알게 되고 이런 문화가 확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