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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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37

2019.2
#봄내를 즐기다
명예시민기자가 만난 우리 아웃
한샘고 학생·가족동반 '소나기' 프로그램 진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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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 청소년들




많은 관심사와 심리적 변화에 민감한 청소년기의 고등학생들. 이들은 학교생활은 물론 작은 것에도 고민이 많아 정작 가족들과는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열렸다.


한샘고등학교(교장 김성태)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중한 나의 기쁨, 가족’이라는 주제로 한 ‘소나기’ 프로그램으로 1학년과 2학년 40팀의 가족이 참가해 지난 1월 5일부터 이틀 동안 4회에 걸쳐 함께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교실이 아닌 학교 밖에서 진행되어 매우 의미가 있었다.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함께할 수 있도록 카페에서 실시했다. 참여한 학생과 가족들은 이곳에서 수제 초콜릿, 케이크 등을 만들면서 여가활용을 함께했다. 학생과 할머니, 어머니 등 3대가 함께 참여한 가족도 있었다.



박소영(디지털디자인과 2) 양은 다른 학교를 다니는 쌍둥이 언니와 함께 참여해 케이크와 초콜릿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또한 이민주(디지털디자인과 2) 양은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어머니를 위해 아버지와 함께 만든 케이크를 상자에 정성스럽게 포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학생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생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자녀를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던 어머니도 모처럼 대화를 나누면서 학생들보다 더 들뜬 표정을 지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다과를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용아름(한샘고등학교 교육복지사) 교사는 “학교와 가정이 아닌 곳에서 가족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관계형성의 효과를 기대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학교라는 공동체 못지않게 가족의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두가 바쁜 일상으로 이를 실천할 기회가 많지 않다.

가족들이 함께하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청소년들의 자아형성과 인격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 아름다운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더 많아지도록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기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