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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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00

2024-05
#도란도란 #봄내를꿈꾸다
동춘천로타리클럽 회장 김장섭 씨
마음도 몸도 함께, 현장에서 찾는 나눔의 가치

춘천에서 출발해 필리핀의 한 경찰병원으로 국경을 넘는 따스한 마음이 전달됐다.

지난 3월 동춘천로타리클럽은 필리핀 크라메 로타리클럽과 필리핀 경찰 병원을 찾았다. 동춘천로타리클럽은 혈압계, 구충제, 고추장, 김, 2,000명분의 참치캔 등 약 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여기에 춘천예맥로타리클럽(회장 정은양)이 기증한 약품과 춘천시청에서 지원받은 물품도 함께 했다. 춘천에서 한마음으로 모은 마음이 어떻게 필리핀을 향했는지, 평소 어떤 봉사를 했는지 김장섭 회장을 만나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동춘천로타리클럽은 평소에도 회원들이 성금과 물품을 모아 전달하며 활발하게 후원, 기부를 이어나갔다. 김장섭 회장은 작년 6월 임기를 시작하며 금전적 지원 외에도 직접 현장을 찾는 봉사도 병행하고자 했다. 춘천에서는 무료 급식소 자비의 집을 찾아 배식 봉사를 시작했다. 

“첫째 둘째 금요일마다 팀을 꾸려 배식 봉사를 했는데 참여한 분들의 반응이 뜨거웠죠.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하고요. 말보다도 첫 번째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저보다 연세가 훨씬 많은 분들이 요리하며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바도 있었고요.”

가까이에서 삶 속의 꾸준한 봉사를 이어갔다면, 해외로도 시선을 돌려 더 간절한 곳에 필요한 도움을 전하고자 했다. 필리핀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크라메 로타리클럽과 자매결연을 맺고, 필리핀 경찰병원에 물품을 기증했다. 로타리클럽의 7대 초점 분야로 꼽히는 ‘질병예방 및 치료’에 맞춘 일정이었으며, 국경을 넘어 도움이 되고자 하는 염원이 모였다. 또한 춘천을 대표하는 소양강처녀 책갈피와 옥비누를 전달하며 춘천이라는 도시에 대

해 알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장섭 회장에게 이렇게 이어나가는 나눔의 의미에 대해 묻자 지금 함께하는 이들과 꾸준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금 했던 것처럼 변하지 않고, 지속 가능하게 나누고 싶어요. 이런 활동이 한번 무너지면 다시 하기가 어려워요. 우리가 지닌 방법들을 활용해 필요한 곳에 도움 줄 수 있는 일을 계속 찾고 있거든요. 같이 계속하면서 봉사의 불씨를 더욱 키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