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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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98

2024-03
#도란도란 #봄내를꿈꾸다
#춘천시립도서관 어린이문학 창작교실
동심을 빚어내는 어른들의 '동시 놀이터'




춘천시립도서관이 2018년부터 개설한 어린이문학 창작교실. 이 강좌를 수료한 이들이 '동시 놀이터(회장 김보람)'를 꾸려 동 심을 색칠하고 있다. 20세기 놀이문화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동심을 찾아 주고 있는 동시 놀이터 회원들. 


직장인과 주부로 일상을 꾸려오던 이들이 동시 작가로 5년째 동 심을 수놓고 있다. 이 활동을 통해 20대부터 60대로 구성된 8명의 회원 모두가 작가의 반열에 들어섰다. 그 어렵다는 신춘문예 와 유수의 문예지 신인상 당선으로 동시를 쓰면서 동심을 빚어내고 있다. 이들은 2022년 「동 동 동, 동시 안녕」이라는 동인지 발간과 함께 각자의 동시집을 출간했다. 동시는 시의 아버지라며 매월 격주로 춘천시립도서관에서 합평회를 하면서 어린이는 물론 어른을 위한 동시 창작을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






60대 중반인 자신의 삶에서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 손자와 함께 할 수 있어 동시 쓰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동시 놀이터의 맏언니 격인 변금옥 회원. 큰 수술로 힘들었지만 동시 놀이터에 풍덩 빠 진 이후 행복을 찾았다는 박영숙 회원. 그리고 소양강을 걸으면서 영감을 얻는다는 김금순 회원은 자신의 동시집에 직접 그림까지 그렸다. 그의 첫 시집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 에는 QR코드로 음악을 넣어 어울리는 동시를 낭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을 지도하는 이화주 시인은 삶에서 동시가 매우 중요하기에 회원들에게 자 신의 글쓰기 철학을 마음껏 나누고 있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 자연에 감춰진 보물을 나누기 위해 8명이 동시라는 글 수레를 이끌고 있는 동시 놀이터 회원들. 동시의 맛을 알아가는 어른으로 나이와 시간을 잊은 채 작품 창작에 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