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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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98

2024-03
#춘천은지금 #봄내를만나다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려
나만의 새 마음, 새 뜻을 다지는 장소


 



   임경순 63세·후평동   


저만의 장소는 '애막골 산책로' 그곳에 가면 공기가 신선하고 맑아서 기분이 좋아요.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몸속 깊이 좋은 공기가 들어오는 게 온몸으로 느껴져요. 그래서 매번 마음가짐이 새로워지고 나를 돌아보는 여유가 생기나 봐요. 지난주 애막골 산책로를 걸으며, 새해엔 나를 좀 더 아끼면서 건강에 신경 써야겠다는 새 마음을 먹었어요. 올해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맨발로 걸어보려는 계획도 세웠답니다.







   정은지 26세·신북읍    


제가 새 마음을 다지는 장소는  '봄내극장' 이곳은 제가 새로운 도전을 실천했던 시작의 장소인데요. 출근하는 아침마다 마음을 다잡고 봄내극장에서 새로운 꿈을 꾸며 새로운 경험들로 저를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춘천연극제의 ‘연곰이’ 마스코트를 제가 만들었어요. 마스코트 제작이 처음이라 주춤했지만 여러 시행착오 과정을 거쳐 연곰이를 탄생시켰습니다. 봄내극장은 저의 첫 도전과 첫 작품을 이루어 낸 장소입니다.







   임일동 40세·퇴계동     


'동네 카페'에서 늘 새로운 다짐을 하게 돼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작은 쉼과 남은 하루의 원동력을 얻으러 가까운 동네 카페에 가는데요. 문을 열고 들어설 때 풍기는 원두향과 정성껏 내려주신 커피 한잔이 하루의 선물이 돼요. 그러면 뿌예진 머릿속이 환기되면서 새 다짐을 하곤 해요. 그래서 저는 새 마음, 새 뜻의 힘이 필요할 때 동네 카페를 찾는답니다.”







   이조안 34세·동면     


저는 새 마음을 다질 때 '소양강댐'에 가곤 해요. 낮에는 탁 트인 풍경 덕분에 마음이 편해지고, 잔잔한 윤슬을 바라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거든요. 새 마음 새 뜻을 다지러 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죠. 소양댐의 밤은 또 얼마나 예쁜지요. 밤 10시가 되면 불빛들이 모두 꺼지고 고요해집니다. 캄캄한 하늘과 별을 바라보면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어요. 제가 춘천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랍니다. 마침 조만간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데, 소양댐에 들러서 힘을 내야겠어요.








   이윤섭 50세·퇴계동     


춘천에서 길라잡이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이윤섭입니다. 제가 새 마음을 다지는 장소는 '마적산 정상'입니다. 저는 산을 오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짐을 하곤 하는데요. 산행은 일종의 나를 들여다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정상에 올라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 사소한 근심들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50이 넘은 나이지만, 하루하루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이 행복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산에 올라야겠어요. 생강나무 여린 잎과 함께 새 봄을 맞아보려 합니다.







   신비 30세·퇴계동    


저는 육림고개에 있는 '슬라임 미술공방 버블크런치'에서 새로운 마음을 먹게 되는데요. 이 공방은 지난해 힘든 일을 겪으며 예술적 자립을 위해 제가 문을 연 곳이에요. 미술 전공자이지만 평가받는 것이 무서워서 그림을 잘 그리지 않던 제게 “쌤, 드로잉 너무 예뻐요. 그림 좀 자주 그려서 올려주세요.”라고 한 수강 생분이 말씀해 주셨어요. 그 말을 듣고 평가에서 자유로워지는 걸 느꼈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새 뜻으로 이 다정한 공간에서 즐기면서 그림을 많이 그려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