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흥겹구나!
윷놀이판
올해 농사 점쳤던 흥겨운 전래 가정오락
윷놀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래가정오락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어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아온 놀이다.
예부터 설날이 되면 집집마다 윷놀이를 즐기는 소리가 정월대보름까지 끊이지 않았다.
원래 윷은 단순한 놀이도구가 아니었다. 연초에 올해 농사가 ‘잘 될까’, ‘안 될까’를 점치는 도구에서 비롯되었다. 윷놀이를 하자면 먼저 윷판을 펴놓아야 한다. 윷말 옮기기는 던진 윷가락의 모양(도, 개, 걸, 윷, 모)에 따라 1~5발을 움직일 수 있어 걸음걸이가 저마다 다르다.
도는 돼지(豚), 개는 개(犬), 걸은 양(羊), 윷은 소(牛), 모는 말(馬)을 가리킨다.
윷가락 모양을 가축으로 부르는 것은 고대 농경사회의 부(富)를 나타내는 척도가 가축을 얼마나 가지냐였고 가장 친밀한 동물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윷가락을 던져서 한 개가 뒤로 눕고 세 개가 엎어진 것은 ‘도’, 두 개가 엎어지고 두 개가 뒤로 누운 것은 ‘개’, 한 개가 엎어지고 세 개가 뒤로 누운 것은 ‘걸’, 네 개가 다 뒤로 누운 것 ‘윷’, 네 개가 다 엎어진 것은 ‘모’ 라고 한다. 설날 연휴 온가족이 모여 윷놀이를 즐겨보자.
출처 김길소 <전래놀이 들여다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