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17 강원 교사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열려 겨울밤을 음악으로 수놓았다. 강원교사합창단(지휘 김태영)은 합창 음악 확산을 통해 아름답고 바른 인성과 화합, 교육의 유기적 역할을 목적으로 2009년 9월 창단했다. 2010년 2월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공연을 가지고 매년 춘천과 원주에서 한 차례씩 정기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영서지역과 영동지역에서 근무하는 60여명의 단원들이 함께 모여 연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정기공연을 마치고 받는 친지와 가족, 관객들의 박수와 격려가 단원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공연 후 단원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위로를 나누며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이번 정기공연에는 제23회 부천전국청소년합창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우석중학교 ‘이든합창단(지휘 백서윤)’이 출연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강원교사합창단은 2015년 정선아리랑제 초청공연을 비롯해 매년 전국교사합창제에 참가하고 있다. 강원교사합창단은 앞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학교와 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고명종 단장은 “각박하고 힘든 삶에 시달려 온 시민들과 수능으로 지쳐있는 수험생들이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받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