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시장 상인회와 현지주민들이 소양로 번개시장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책을 간구하고 있다. 번개시장의 낙후 원인과 재기에 따른 연구와 검토를 거쳐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소양로 번개시장은 6·25 한국전쟁 후 서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나룻배로 실어와 판매하며 생겨났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화천, 가평, 홍천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도매시장으로 번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며 대형마트가 생겨나고 농산물 유입도 줄어들며 생기를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번개시장 상인회는 30년 이상 된 상가건물 리모델링과 노후간판을 개선하고 진입로를 정비해 시장의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번개시장 상인회는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야시장 활 성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소양로 비석거리 부근에 ‘박희선 조각가 전시관’을 조성하는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