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
쓸모 있는 정보가 가득한 봄내소식지 @ 문 병 희
12월호는 수리 지도와 도서관 지도가 시선을 끌었어요. 특히 장애인 보조기기 수리지원센터 소개는 꼭 필요한 정보 같아요. 귀한 내용을 기획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춘천에서 가장 잘 활용하는 공공기관이 시립도서관인데 도서관 지도를 보고 나니 다른 곳도 궁금해집니다. 날 잡아서 도서관 투어 떠나보려고요.
연탄 글에 옛 생각이 나서 @ 한 한 석
불과 몇 년 전까지 저희 집은 연탄을 사용했습니다. 그때는 한 번에 500장씩 주문했는데 배달해 주시는 분이 고작 그 양으로 긴 겨울을 어떻게 보내냐 걱정하며 돈은 천천히 줘도 된다고 하셨고 연탄을 더 갖다주셨습니다. 어떤 날엔 미처 연탄이 채 마르지 않아 꽁꽁 얼어있는 연탄을 옮길 때는 그렇게 무거울 수가 없었네요. 소식지에서 봉사하는 분들을 뵈니 ‘저기 사는 분들, 올겨울 그래도 따뜻하게 보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따뜻한 마음을 옮겨주신 봄내소식지 고맙습니다.
가슴 뭉클한 연탄은행 기사 @ 성 열 봉
춘천은 지금, 춘천연탄은행 기사를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연탄을 들고 메고 좁은 골목길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행복감도 넘쳐 보여서 참 좋았습니다. 이 연탄으로 누군가는 춥지 않게 겨울을 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춘천시민 모두 가슴이 따스해졌을거라 생각됩니다.
중장년 춘천시민의 인생2막을 응원합니다 @ 이 순 애
이번 호에서 정년퇴직 후 연극배우로 인생 2막을 펼치는 정명실 씨의 이야기를 읽고 제 삶을 응원해 주는 듯한 힘을 얻었습니다. 저도 평생학습관에서 프랑스 자수와 퀼팅을 배웠는데요. 제 손으로 만든 핀 쿠션 등을 이웃에게 선물도 했습니다. 인생 2막을 열게 해 주는 춘천시 평생학습관은 중년을 넘긴 시민들에게는 소중한 아지트랍니다.
춘천시민에게 감동을 준 환경미화원 @ 김 상 욱
17년간 길에서 주운 동전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는 환경미화원분들 기사를 혼자 보기 아까워서 온 가족에게 읽혔습니다. 평생 헌신한 마더 테레사를 떠올리기만 해도 엔돌핀이 증가한다는 ‘테레사 효과’ 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새벽부터 청소하기도 힘드셨을 텐데 동전을 모아 기부까지 하셨다는 이야기는 춘천시민들에게 평생 테레사 효과를 선물로 주신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웃을 돕다 보니 봉사가 중독됐다는 인터뷰 말씀에 존경심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