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으로 은빛의 삶을 연주하고 건강한 여가를 즐기는 춘천 아코디언 동호회(회장 김경환). 춘천에 많은 악기 동아리가 있지만 아코디언 동호회는 유일하다. 2019년 결성되어 활동하는 춘천 아코디언 동호회 회원들은 12명. 채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사회복지시설 위문과 지역주민 행사에 초대되어 멋진 연주를 선보이고있다.
회원들 연령은 64세에서 76세지만 세월의 나이테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은 일터에서 오래전 은퇴했지만 연주로 하루의 일상을 파랗게 색칠하고 있다, 그리고 아코디언으로 인생 여행을 즐기면서 활기찬 노년을 보내는 동호회가 이제는 연주단으로 이웃들에게 음악을 선물하고 있다. 회원 모두가 아코디언을 처음 접하고 배우게 된 계기도 다양하다. 일간지 기사를 보고 음계도 모르면서 홍천까지 가서 배웠다는 김경환 회장. 자신의 칠순 잔치 때 아코디언을 연주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배선종 회원은 코로나로 칠순 잔치를 열지 못해 팔순 잔치를 기다린다며 연습에 한창이다. 치매예방을 위해 시작했다는 69세의 임성희 회원. 노년의 시간을 함께하는 지금의 시간이 행복하다는 칠순의 김재원, 윤혜숙 부부 회원. 동호회 회원들은 석사동 지하에 함께 마련한 공간에서 서로를 지도하면서 연습하고 있다. 연습실은 사랑방이다. 각자 살아온 삶을 나누며 건반을 누른다. 노인정 위문공연 때는 회비로 간식을 준비 하기도 하면서 이웃에게 음악을 선물할 수 있어 행복하단다.
회원들은 이웃들에게 앞으로 더 많은 연주로 다가서기를 희망한다. 배우려는 이들에게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 연주하면서 지난날의 향수를 느끼고 자신을 뒤돌아보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단다. 우리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가요 등을 무대에서 연주할 때면 더 건강해진다는 회원들. 이제 춘천 아코디언 동호회 연주는 또 하나의 춘천문화의 자랑이 되고 있다.
동호회 가입 문의 김경환 ☎010-6315-8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