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검색 닫기

VOL.336

2019.1
#봄내를 즐기다
명예시민기자가 만난 우리 이웃
<사랑의 접촉사고>로 주목받는 트로트 가수 전솔미
-




“깜빡이도 안 켜고 훅 들어온 당신... 그냥 가면 어떡해”



“잘 나가던 내 인생에 깜빡이도 안 켜고 훅 들어온 당신...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가면 어떡해요.

사랑은 쌍방과실... 사랑의 접촉사고”


재미난 가사와 앙증맞은 율동으로 사랑스럽게 노래를 부르는 신인가수 전솔미(25세). 트로트아이돌이라는 ‘트롯돌’로 불리며 요즘 화제다. 그녀가 부르는 ‘사랑의 접촉사고’는 가장 높은 음원 점유율을 자랑하는 음원서비스 ‘엠넷’에서 일간 및 주간 트로트 톱 100차트에서 24위까지 올랐다. 떠오르는 트롯계의 샛별 솔미 양을 만나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을 물었다.


“근황이랄 것도 없어요. 공연준비하고 운동하고, 노래연습하고, 이게 전부예요. 행사는 갑자기 잡히기 때문에 그 행사를 위해 공연 일정이 없는 날을 준비하는 게 바로 제 일정이자 근황이죠.”

사실 솔미 양은 강원대학교 경영학과 학생이었다. 가수가 되려고 결심한 이유가 궁금했다.


“제가 원래 학교를 휴학하고 직장을 다녔다가 그만뒀어요. 그때 성공하려면 어떤 걸 해야 할까 계속 생각했고 제가 잘할 수 있고, 잘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 싶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제일 잘하는 게 노래였어요. 가수가 되기 위해서 정말 많은 작곡가들과 오디션 관련 관계자들 연락처를 알아내서 연락하고 오디션을 보러 다녔어요. 그러다가 장윤정의 ‘당신편’이라는 곡을 작곡한 권노해만 작곡가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사랑의 접촉사고’라는 곡을 받고 활동할 수 있게 되었죠.”


똑부러진다. 솔미 양은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가수의 길을 택했을 때 이미 각오를 했었다고 한다. ‘데뷔를 하기만 하면 다 될 줄 알았지만 데뷔가 시작’ 이었고 ‘손 벌릴 나이’가 아니라서 행사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가수의 길을 부지런히 가고 있다.

“춘천에서 나고 자랐고, 아버지가 매니저를 봐주시고 계세요. 아버지 친구분들은 사비를 털어 공연에 초대해주시기도 하구요. 이분들이 없었다면 춘천에서 무대에 서기 힘들었을 거예요.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꼭 성공하고 싶어요.”


솔미 양은 현재 2019년 2월에 방영 예정인 ‘내일은 미스트롯’ 방송오디션 예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일단 ‘내일은 미스트롯’오디션에 꼭 합격했으면 좋겠고요. 방송으로 많은 분들께 저를 알려드리고 싶고 음악적인 경험을 쌓으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2019년의 목표와 희망사항을 물었더니 끝도 없이 나온다. 당차고 또 욕심쟁이다.


누구나 처음이 어렵고, 자신이 가는 길은 가시밭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꿈을 향해 주저 없이 나아가는 것을 두렵게 생각하기도 하면서 중도에 포기하기도 한다. 솔미 양은 이미 시작한 길인만큼 성큼성큼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방송에서 그녀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