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도심이 거대한 마임공연장으로 변신합니다. 2023 춘천마임축제가 4년 만에 돌아온 ‘아!水(수)라장’으로 코로나19로 꽉 막힌 춘천의 물길을 ‘뻥’ 뚫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8일간 물과 불의 세계로 안내해 줄 춘천마임축제를 먼저 만나봤습니다.
<감자아일랜드와 춘천마임축제가 협업하여 출시한 '마임맥주'>
2023 춘천마임축제는 4년 만에 부활한 ‘아!水(수)라장’을 시작으로 도깨비 난장까지, 게다가 수준 높인 공연을 선사할 해외예술팀의 공연 등 코로나19 이전의 완전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이번 축제 주제는 ‘쇼 업(SHOW UP) 상상의 출현’이라고 하네요. 몸이 가진 원초적 에너지와 예술적 상상력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뜻 밖의 마임 세상을 연다는 의미를 담은 듯합니다.
맞아보자 ‘물싸다구’
축제는 28일 오후 1시 춘천 중앙로에서 ‘물의 도시 아!水라장’ 으로 막을 올립니다. 남녀노소가 잠시 잠깐 나이를 잊고 도로 한복판에서 물놀이를 한바탕 즐기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수라장은 2019년 마임축제가 마지막이었는데요. 4년 만에 찾아오는 만큼 이번 아수라장은 더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우선 춘천인형극제와 처음으로 콜라보 공연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시민들과 춘천인형극제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4m 높이의 거대한 마리오네트 인형이 축제장에 등장해 참가자들에게 물을 퍼붓는다고 하네요.
축제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물총을 쏘고 바가지로 물을 부으며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오후 4시까지 무려 3시간 동안 물 싸움이 펼쳐집니다. 추억의 국민체조와 요가, 댄스를 음악에 맞춰 함께 즐기며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DJ 파티는 분위기를 한층 북돋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메인공연인 이치로와 안형국의 한일 합작공연 ‘술이 오르다’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춘천마임축제 관계자는 귀띔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개성 넘치는 인형들도 눈여겨봐야 할 볼거리입니다. 문화도시 춘천과 강원중학교 학생, 마임축제 자원활동가 깨비와 깨비짱이 사전에 각자의 개성에 맞춰 나만의 캐릭터를 창작해 런웨이에 오른다고 하는군요.
축제장은 춘천드론아카데미가 드론으로 공중에서 쏟아내는 색색의 컬러파우더로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를텐데요. 또 ‘마임맥주’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네요. 춘천 수제맥주 생산업체와 춘천마임축제가 함께 만든 맥주인데요. 성인들에게만 제공한답니다. 아이들은 절대 안돼요.
마임축제기간에는 50여개 국내 공연팀이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해외공연도 재개돼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체코, 헝가리 등 9개국 해외공연팀이 마임공연을 여러분께 선사합니다.
축제기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해외팀의 ‘오비오(OVVIO)’ 공연이 관객과 만납니다. 춘천축제극장 몸짓에서는 ‘줄로 하는 공연’과 ‘코믹 판토마임’이 준비돼 있습니다.
축제기간 다양한 마임공연이 시민들 곁을 찾아갑니다. 31일과 6월 1일 오후 7~10시에는 약사천 일원에서 걷다 보는 마임이 펼쳐지는데요. 6개 팀이 약사천을 찾은 시민에게 깜짝 공연을 선사합니다.
축제 하이라이트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은 6월 2~4일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열립니다. 불을 소재로 한 공연이 저녁부터 새벽 2시까지 끊임없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 다이내믹 펍도 운영된다네요. 불의 도시 입장료는 2만5,000원으로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8일간 펼쳐지는 마임의 세계 속으로 우리 모두 빠져 들어가 볼까요.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mimefestiv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