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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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88

2023-05
#도란도란 #봄내를꿈꾸다
#춘천시 동물보호센터 #리트리버 2020-591 #반려동물 입양
생명에 새로운 기회와 안식처가 생기길 바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는 만큼 주인에게 버려진 유기 동물의 숫자도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기 동물 보호하고 있는 춘천시 동물보호센터를 찾았는데요. 큰 규모와 다양하고 깨끗한 시설에 놀랐고 전문 인력의 보호 아래 관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입양률은 30%를 밑돌고, 새 주인을 찾아가는 것은 주로 어린 강아지들뿐이라 애타게 견생 2막을 기다리는 성견이나 노견이 관리동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시설을 돌아보던 중 이름 대신 ‘2020-591’ 번호로 불리는 리트리버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2020년 크리스마스이브 날 동산면에서 발견되었다는 녀석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촉촉한 코, 윤기 나는 털로 매우 건강해 보였지만 많은 나이(만 6세, 추정) 탓인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고 여전히 사람 품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관계자분의 허락을 얻어 이 녀석과 함께 산책 겸 운동을 할 수 있었는데요. 먹성 좋은 견종답게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는 점을 제외하곤 관절도 튼튼했고 무엇보다 사람을 좋아해 끊임없이 스킨쉽을 요구하는 활동적인 성격이었습니다. 녀석이 2년 넘는 시간을 시설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 가까운 곳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리자분의 말처럼 ‘2020-591’번 레트리버가 새로운 이름과 화목한 가정을 얻기를 바랍니다. 




유기 동물 입양을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농림부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 관리 시스템 (www.animal.go.kr) 에 접속하거나 민간기업인 포인핸드 (www.pawinhand.kr) 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포인핸드는 스마트폰 앱으로도 정리가 잘 되어있어 내 주변의 유기동물보호소와 유기 동물 관련 입양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고내용과 사진을 보고 입양할 유기 동물을 고르셨다면 유선으로(245-5092) 면담 예약을 잡을 수 있고(1일 최대 3마리까지) 센터 측에서는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 미용과 내장 칩 시술, 건강검진 등 최대 15만의 입양비 지원과 함께 반려견 양육에 필요한 입양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