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재활은 물론 국위선양을 위해 빙판 위에서 땀 흘리는 휠체어컬링 조은건(51. 약사명동) 선수.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강원도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며 조 선수는 강원도가 종합 3위 달성에 큰 몫을 했다.
하지만 조 선수는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해 컬링의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22 코리아 휠체어컬링 리그에서 4인조 우승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제는 빙판 위의 19.96㎏에 해당하는 스톤이 무겁지 않다.
조 선수는 하계 종목인 육상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2021년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으로 육상 최강자가 되었다.
겨울에는 휠체어컬링 선수로 활약하면서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그리고 지난 2월 동계장애인체육대회가 끝나자마자 캐나다로 출국했다.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국위선양을 위해 나선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조 선수. 빙판 위에서 꿈을 펼치고 있다.
가끔 운동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에 웃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재활의 밑거름으로 여겼던 스포츠가 이제는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국가대표로 국위 선양 할 기회를 마련한 그의 도전이 아름답기만 하다.
그래서일까 자기 손발이 되어주는 어머니에게 당당하게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에게 있어 스포츠는 삶의 동반자가 되었다.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또 다른 꿈을 펼치고 있어 그 노력이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서고 있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면서 또 하나의 꿈이 생겼는데, 2026 스웨덴에서 열리는 동계패럴림픽 출전이다.
이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한 웃음을 짓기 위해 꿈꾸고 있다.
큰 어려움을 딛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조 선수의 열정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작은 것에 좌절하기보다 감사하는 우리의 삶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