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주차 실험 과정
● 2021 주차 문제 논의 시작
● 2023.1~ 주차면 발굴, 주민 설득
● 2023.3 센서 설치, 구획 표시
● 2023.3~4 홍보, 실험
● 2023.5~ 실험 결과 반영 및 확장
- 골목 상권 공동브랜드 ‘후평동 뒤뜰’ 주축
- 강원도 최초로 공유 주차에 도전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가 장기화로 넘어가던 2021년, 후평동 현대1차 아파트 앞 골목에도 근심이 들이닥쳤다. 오래전 형성된 골목 상권이었지만, 역시나 타격이 꽤 컸다. 한림대생의 추억과 주민의 일상이 쌓인 곳이기에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단골과 활기를 되찾기 위해 상인들이 머리를 맞댔고 공동 상권을 살리기 위한 공동브랜드 ‘후평동 뒤뜰’ 이 만들어졌다. (이름은 후평동의 옛 지명 ‘뒷두루’와 ‘뒷들’ 에서 가져왔다) 다섯 가게로 시작한 ‘후평동 뒤뜰’은 어느덧 열네 가게로 마음이 모이면서 상상만 하던 일을 현실로 만드는 게 가능해졌다. 지난해에는 골목 맛집 지도를 만들었고, 이후 주차 문제도 본격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주차상황(입차여부 확인)은?
data.hmobility.co.kr 접속해
ID: 0339125000 PW: 5000
로 로그인하면 입차여부 확인 가능
공용주차공간 구역은?
후평1동 19통,20통 인근
문의할 곳은?
후평동 뒤뜰 010-4232-1455
“주차 문제는 골목 상권을 살리려 했을 때 가장 먼저 거론됐던 문제입니다. 그땐 엄두도 못 냈던 주제인데, 사람들이 모이니 힘을 얻게 되네요.”
후평동 뒤뜰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지영 씨의 말이다. 마을을 위한 좋은 일을 하고 싶어도 개인이 자금을 만들기는 힘들다. 주민들이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골목 상권을 찾는 시민들이 주차 문제에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조사하고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춘천 사회혁신센터와 강원리빙랩네트워크까지 힘을 보탰다. 여기에 주민(통장), 후평1동 행정복지센터, 후평초등학교가 어렵고 막힌 부분을 행정적으로 잘 풀어주었다. 20통 서윤희 통장은 특히 주차면 발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차장이 낮에 계속 비어있는지. 언제쯤 차가 들어오는지를 관찰해 집주인을 만나 설득했다.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에 가장 신경 썼어요. 후평초등학교에서도 도와주셔서, 저녁 6시 이후에 주민들이 주차할 수 있게 운동장을 개방해 주셨어요. 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이 생길 수도 있다는데 후평동 골목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현재 주차면은 10개를 확보한 상태고, 20면까지 늘려볼 계획이다. 또 단독주택의 담장은 시 담장 허물기 사업에 지원해 볼 예정이다. 마음을 한 데 모아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지도로 홍보한 것이 시즌1이라면 공유 주차 실험은 ‘후평동 뒤뜰’의 시즌2이다.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후평동 뒤뜰’을 응원한다.
*지속가능한 삶 지역과 시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두 개의 열쇳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