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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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86

2023-03
#봄내를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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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

독자 편지


존재만으로 빛나는 춘천의 감성 건축물    @ 함 봉 식

춘천에 머문 지 35년, 춘천 특유의 감성을 참 좋아합니다. 도시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그 따뜻함이 좋아서 오래도록 머물고 있는데요. 최근 10년 동안 춘천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건물이 생겨나는 것이 좋으면서도 고유의 정취가 사라지는 것 같아 내심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던 중 ‘봄내’에서 춘천의 감성을 잘 담아낸 건축물 기사를 읽었습니다. 어린이회관은 엄마 손을 잡고 따라가 마임 축제를 즐기고, 가족사진을 찍었던 기억 등 추억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이번 호를 통해 명동과 온의동에 자리하고 있는 벽돌 건축물들이 김수근 작가님의 작품이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존재만으로 아련한 추억 을 떠오르게 하는 김수근 작가님의 특색있는 붉은 벽돌 건축물, 새로운 모습으로 많은 사람을 맞이하고 특별한 추억을 담는 건축물로 계속 춘천에 남아 있길 바랍니다.  





‘천재 건축가 김수근’의 이야기를 읽고     @ 황 인 수

춘천에 김수근의 붉은 벽돌 건물은 구 어린이회관뿐인 줄 알았는데 춘천 신용보증기금 건물과 강원도향토공예관 건물도 있다는 사실을 춘천시보 2023.2월호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1990년대 어느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기념식에 나가 닭 울음소리 소 울음소리 개 울음소리를 성대모사하여 사회자에게 화목한 가정이라는 칭찬을 들었던 기억이 새롭다.

붉은색 하면 어머님께서 우리 5남매가 열 살이 될 때까지 만들어주신 수수팥떡이 생각난다. 어린 자녀들에게 나쁜 기운이 오지 않도록 떡을 빚었을 그 온기가 아직도 느껴진다. 김수근 건축가도 춘천에 나쁜 기운이 오지 못하게 하려고 붉은 벽돌을 사용한 건 아닐까.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려준 어린이회관      @ 박 용 호

우리를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마법과 같은 힘이 있는 곳.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로 딱 어울리는 곳. 붉은 벽돌이 매력적인 곳. 잔디밭에서 보는 의암호는 가슴을 뻥 뚫리게 해준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영원히 지켜주고 싶다.







‘경춘선은 아직도 꿈꾼다’를 읽고       @ 유 성 진

나는 매일 북한강변길을 누비고 다니며 택배를 배달하고 있다. 우연히 봄내 소식지를 보다가 최돈선 님의 글을 보게 되었다. 내가 전한 택배물 하나가 누군가에겐 가장 소중한 편지가 될 수도 있음을 느끼며 오늘도 눈 내린 북한강변길을 달린다. 그리운 소식을 전하러 하얀 강변길을 달린다. 







385호 '김수근' 삼행시 당첨작 


김 상 민

수근이라는 건축가 이름 세 글자에 따듯한 감사가 피어납니다  

많은 붉은 벽돌 하나하나에 혼을 담아 지은 춘천의 유산 상상마당 건축물

원을 알고 이해하게 되니 더 소중한 ‘빛과 벽돌로 지은 아름다운 시’여라 


남 상 선

에 기름 발라가시며 굽던 어머니의 뒷모습  

십년 지나, 돌 갓 넘긴 아기 안고 새벽 창가에 서니  

면해라, 성실해라 잔소리 않고 몸소 보여주신 이, 참 그립네 


지 명 숙

밥에 사이다 한 병이면 

지 맞은 듯 행복했던 때가 있습니다. 

데 그때가 문득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385호 독자 삼행시 당첨자

김보람, 김상민, 김애경, 김오경, 김정녀, 김형준, 남상선, 

박광애, 박지혜, 서주연, 신소정, 안민규, 이동렬, 이슬이,

이충영, 임두왕, 임혜정, 장재광, 정선미, 지명숙   

다음 독자 삼행시의 주제는 ‘태권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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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 홈페이지 bomnae.chuncheon.go.kr 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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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관계상 원고 내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편 24264 춘천시 시청길 11 춘천시청 소통담당관 

이메일 bomnae1993@gmail.com




독자 참여 안내

삼행시 모바일 춘천사랑상품권 1만원

  이름, 핸드폰 번호(본인 명의) 반드시 기재

독자와 함께, 봄내한컷 3만원  우리가족 이야기 5만원

  이름, 핸드폰 번호, 계좌번호, 도로명주소 반드시 기재 


※ 당첨자에게 제공되는 모바일 춘천사랑상품권은 30일 이내 미등록시 취소됩니다.




표지 설명    <우리의 첫 번째 봄> 작가 루나, 문화도시 춘천 '2022 당신의 그림을 빌려주세요Ⅲ' 시민 공모전 선정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