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파노라마
윤재영 지음 | 도서출판 산책 펴냄 | 244쪽 | 1만5,000원
‘고대로마 시칠리아 이탈리아’라는 부제가 있는 이 기행 수필집은 고대 로마의 유적지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떠올렸던 이야기가 시간과 함께 잘 엮여 있다.
고대 그리스가 신들의 놀이터였다고 하면, 고대 로마는 인간의 전쟁터였다. 저자는 고대 로마의 건국에서 공화정 그리고 제국의 흥망, 크리스천 시대였던 중세기 르네상스 그리고 근현대까지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펼쳐 놓는다.
달이 차고 지고 날씨가 변하듯, 자연의 순리는 동서고금을 통해 반복되고 있다. 저자는 이천 년 전의 이야기를 엊그제처럼 가까이 느껴지게 그려 놓는다.
춘천 예술인 지도 vol.1
춘천문화재단 펴냄 | 166쪽 | 비매품
춘천에 거주하는 전문 예술인을 만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춘천문화재단은 춘천문화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춘천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에 대한 소개와 그들이 살아가고 활동하고 있는 동네에 대한 정보를 함께 수록한 인명사전이자 지도책을 펴냈다. 이 책은 두 차례에 걸친 공개 모집을 통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졌으며, 예술가들의 위치 정보를 중점적으로 시각화 작업을 한 국내 최초의 기록물이다.
238명의 예술가 정보가 실려 있으며 향후 업데이트를 거쳐 지속 발간될 예정이다. 책자에 담긴 예술인 정보는 춘천문화카이브 홈페이(https://arch.cccf.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삶이 물었고 영화가 답했다
이안 지음 | 담앤북스 펴냄 | 300쪽 | 1만7,000원
춘천SF영화제 운영위원장이자 영화평론가, 프로듀서,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안이 40여 편의 영화를 통해 삶에 관한 물음에 답했다.
총 4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는 영화 ‘미나리’ 등 6편의 영화를 통해 생과 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 ‘세상 가장 낮은 목소리’, 3부 ‘생명을 품는 마음’, 4부 ‘무한한 인연, 희망의 연꽃’ 등 각 주제에 맞는 ‘눈먼 자들의 도시’, ‘효자동 이발사’, ‘승리호’, ‘컨테이젼’ 등 다양한 영화를 선별해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영화 추천 부탁을 받을 때마다 곤란한 적이 많았다던 저자 이안. 이 책은 월간 ‘통도’에 매달 영화를 소개했던 글을 모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