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식 <구곡폭포> 60㎝ × 90㎝, 수묵담채화
산자수명山紫水明한 강촌은 나를 거듭 태어나게 하고 길러준 정신의 요람이다.
화실을 1975년 11월부터 물려받아 운영하면서, 새해가 되면 순례지로 찾는 첫 번째가 구곡폭포였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정진할 것을 자연 앞에서 다짐하는 내 나름의 의식을 가졌다.
장쾌한 구곡폭포는 늘 용기를 심어줬다.
단풍과 어우러진 구곡폭포를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겨울을 이겨낼 힘이 생겼다.
봄내 미술관 작가 소개
우안 최 영 식
15세, 망종 절기에 보리타작을 한 후 청력상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인생의 봄이 왔어도 봄이 아니었다.
23세, 국전(23회) 사군자부에 墨梅묵매로 입선했다.
38세, 蒼松圖창송도란 작품부터 소나무가 중요 주제로 자리 잡았고, 牛眼우안이란 아호를 쓰기 시작하였다.
65세, 山水산수와 梅花매화를 접목한 水流花開수류화개 연작을 그려냈고 69세, 남옥 선생의 매화시를
주제로 매화전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우안만의 매화를 완성하고 싶은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