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검색 닫기

VOL.362

2021.3
#봄내를 만나다
춘천은 지금
지속가능 도시 ③
“초등생 아이들 다 함께 돌봐요”

“초등생 아이들 다 함께 돌봐요”

 맞벌이 부부는 늘 마음속에 무거운 돌덩이 하나를 얹고 다니는 듯하다.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학교의 방과후수업이나 학원 이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함께 돌봄센터-꿈자람나눔터’는 맞벌이나 아이를 돌볼 수 없는 급한 상황에 처한 가정을 위해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곳이다.

돌봄센터는 만 6~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방학 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학기제(3~8월, 9월~다음 해 2월)로 운영돼 1년에 2회 돌봄 신청을 받는데,

일시돌봄(긴급돌봄)은 늘 열려 있으며 돌봄 시간도 필요에 따라 정할 수 있다.



맞벌이 가족 등에 우선 순위

 다함께 돌봄센터는 지역아동센터와 달리 소득 수준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돌봄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인원이 많을 경우, 가정상황을 고려해 우선 순위를 정하고 나머지 인원은 선착순이나 추첨을 통해 정한다.

맞벌이 가정 및 한부모 가정, 다자녀 가구 및 가구 내 장애 · 요양 · 환자가 있어

자녀에 대한 돌봄이 어려운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의 근로시간이 길거나 출퇴근 소요 시간이 긴 경우 순서로 우선 순위가 결정된다.

상시돌봄은 20명, 긴급돌봄은 5명씩 모집하며, 이용료는 하루 간식비 1,300원(월 2만5,000원선)과

외부 강사 초청 프로그램에 따라 센터별로 월 2만5,000~5만원이 발생한다.


큰골 꿈자람나눔터(좌), 석사 꿈자람나눔터(중앙), 퇴계 꿈자람나눔터(우)


외부강사, 자원봉사센터 등 지역 인프라 활용

 춘천에는 2019년 큰골 꿈자람나눔터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 지난해부터 석사, 퇴계 꿈자람나눔터가 운영되고 있다.

센터장과 돌봄교사 2명이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따라 외부 강사를 섭외하기도 한다.

외부 강사는 춘천시자원봉사센터, 청소년 문화의집, 지역대학 봉사동아리, 춘천교육지원청, 춘천지혜의 숲, 희망리본, 춘천시육아종합지원세터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곳 모두 전자 출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센터에 들어오면 앱을 통해 부모에게 자동으로 출결 내용이 전달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면서 특별활동(특기 적성 프로그램)은 운영이 중단돼 현재는 일시돌봄 형태로만 진행되고 있다.




• 큰골 꿈자람나눔터

 춘천에서 가장 먼저 탄생한 큰골 꿈자람나눔터(센터장 정혜숙)는 2019년 1월 문을 열었다.

1년간 춘천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다가 2020년부터 육아119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을 맡았다.

1, 2층 건물로 1층엔 사무실과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부모가 이용할 수 있는 수유실을 포함한 오픈공간이 있다.

2층은 북카페와 다목적실로 구성돼 있다.

수학가베, 미술활동, 음악줄넘기, 오카리나 연주, 스칸디아트 등 다양한 특기 적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큰골 꿈자람나눔터 바로 옆에는 춘천 1호 어린이 모험놀이터가 연결돼 있어 야외활동도 마음껏 할 수 있다.

육아119사회적협동조합이 어린이당 월 5,000원씩 간식비를 지원해준다.



•  석사 꿈자람나눔터

 석사동행정복지센터 4층에 위치한 석사 꿈자람나눔터(센터장 황수경)는 함께하는세상필통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다.

전국 다함께 돌봄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암벽등반을 배울 수 있는 클라이밍 시설이 설치돼 있다.

신체적 활동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클라이밍과 케이팝댄스 등

신체 활동과 한자·그림책 읽기 등 정서 활동 프로그램을 고르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은 연중 운영된 영상미디어 콘텐츠프로그램을 통해 본인만의 책을 한 권씩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힐링토크쇼와 클래식 교양 강좌 등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 좋은 반응을 얻었다.




•  퇴계 꿈자람나눔터

 지석공원 안에 위치한 퇴계 꿈자람나눔터(센터장 최현수)는 동부디아코니아가 위탁을 맡았다.

아이들 교육에 부모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 프로그램에 학부모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는 편이다.

중국어와 바이올린, 발레 등 학원에서도 배우기 어려운 특별 프로그램으로 특화할 예정이다.

또 영어와 한자 등에 대한 교육을 요청한 학부모가 많아 상시 돌봄 프로그램에 이를 반영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꾸준하게 다니면 중국어나 발레 등 기초를 마스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퇴계 꿈자람나눔터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