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자랑‘춘천시 태권도 시범단’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지난 6월 29일부터 7일간 호반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22년 전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국제대회이며, 중간에 명칭이 바뀌거나 격년제로 열렸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이다.
대회 기간 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들이 있었는데 바로 ‘춘천시 태권도 시범단’이다.
동료들의 도움닫기를 통해 엄청난 높이에서 회전하며 발로 격파 시범을 보이고 안정적으로 착지하는 등 두 눈으로 보면 믿을 수 없는 광경들이 펼쳐졌다. 중간중간 인기 가요에 맞춰 태권무를 선보이면서 관중들의 즐거움을 자아냈으며 특히 귀여운 어린이 시범단의 등장은 관객들의 흐뭇함을 더했다.
시범단 주장 신경준 선수는 “다 같이 오랜 시간 고생하며 만든 공연이었고 힘들었지만 훗날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박용식 감독은 “올해 춘천에서 큰 태권도 대회가 두 번이나 열렸는데 이렇게 개막식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모두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드려서 뿌듯하다”라며 동시에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했다.
2014년에 창단한 춘천시 태권도 시범단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3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금까지 멋진 시범과 공연을 통해 춘천시의 공연행사에 일조해 왔다.
시범단원은 대학 진학이나 사회로 나간 단원들이 있으면 1년에 한 번 정기 오디션을 통해 뽑는다. 시범 공연의 흐름을 이해하고 단체훈련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기본 이상의 실력을 갖춘 선수를 우선으로 선출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호반체육관 종합경기장에서 단체훈련을 4시간 정도 하고 부족한 부분은 각자 체육관에서 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