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호반체육관, 국립춘천박물관, 춘천시립도서관 등 춘천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는 석사동
춘천 대표 먹자골목 세 개나 있다
춘천 동남부에 위치한 석사동은 효자동과 퇴계동, 후평동과 접해 있다. 1989년 이전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도시 근교의 농촌 지역이었으나 1990년 말부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을 할 때 상가부지 조성도 같이해 애막골 먹자골목, 석사동 먹자골목, 스무숲 먹자골목 등 춘천의 대표적인 먹자골목이 생겼다.
석사동의 인구는 6월 말 현재 1만5,037세대 3만4,266명으로 퇴계동, 후평동과 함께 대표적인 춘천의 인구 밀집 지역이다. 인구가 많은 만큼 학교도 많아 봄내초, 석사초, 성림초, 우석초 등 4개나 되는 초등학교와 우석중학교가 있다. 무엇보다 춘천교대가 자리 잡고 있어 교육의 중심지라 불린다.
또 1999년 춘천호반체육관 개장, 2002년 국립춘천박물관 건립, 2017년 춘천시립도서관 이전으로 명실상부 춘천 문화의 중심지가 됐다.
시민 힐링 공간 공지천변 점점 예뻐져
자연경관도 빠지지 않는다. 흔히들 석사천으로 부르지만 정확한 명칭은 공지천인 생태하천이 석사동 중심을 가로지른다. 이곳에서는 산책하는 시민과 오리, 백로, 왜가리가 평화롭게 노니는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보라색 버베나 꽃밭과 주황색 능소화 담장이 예쁘게 꾸며져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도심 속 산책로인 애막골 등산로도 석사동의 보물이다.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석사교회와 건물이 아름다운 스무숲성당, 1968년에 생긴 대원당 빵집, 2002년에 생긴 광장서적 등도 석사동의 명물이다.
신축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자치 프로그램 재개
석사동은 벌판에 돌과 모래가 많다 하여 돌 석石, 모래 사沙를 쓰다가 춘천교대가 생기면서 학사, 석사, 박사 할때 그 석사碩士로 한자만 변경했다는 지명 유래가 있다.
2020년 4월에 준공된 석사동행정복지센터는 러닝머신과 헬스기구 등을 갖춘 체력단련실과 문화교실, 주민자치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던 주민자치센터는 7개 프로그램을 개설해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체력단련실도 운영 재개를 검토 중이다.
이곳만은 꼭!
① 국립춘천박물관(우석로70)
역사적 유물 전시라는 박물관 고유의 역할을 뛰어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2층 초고화질, 초대형 실감영상카페에서 상영하는 ‘관동팔경’과 ‘곡운구곡’, ‘창령사터 오백나한’, ‘모란꽃이 피오니’ 영상이 정말 볼만하다. 어린이박물관 야외정원에서는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실감콘텐츠 ‘평화의 시간’이 연속 상영된다.
② 춘천교육대학교(공지로 126)
넓은 운동장과 조각공원이 잘 조성돼 있어 대학교정이지만 시민공원 같다. 차량 통행이 적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기 좋고 오래된 나무가 많아 그늘도 많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장관이다. ‘동구 밖 과수원길~’로 시작하는 동요 ‘과수원길’을 작곡한 김공선 씨가 이곳 출신이라 ‘과수원길’ 동요비도 교정 뒤편에 세워져 있다.
③ 춘천호반체육관, 춘천국민체육센터, 호반테니스장 (우석로 102)
춘천도시공사에서 관리하는 체육시설들이다. 호반체육관에서는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배드민턴(12코트)을 언제든(월요일 휴관) 할 수 있으며 농구는 사전 예약 후 할 수 있다. 각종 행사나 농구 대관으로 배드민턴을 못 할 경우 춘천도시공사 홈페이지와 호반체육관 네이버 밴드에 공지된다. 흔히들 호반수영장으로 이름을 잘못 알고 있는 춘천국민체육센터는 현재 내부공사 중이고 11월 재개장 예정이다.
호반테니스장(10코트)은 연중 무휴(평일 오전 6시~오후 10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6시~오후 6시) 당일 입장권을 사서 이용할 수 있지만 이용객이 많아 대기 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④ 애막골 등산로(석사동 산1-28)
애막골 새벽시장 근처에서 후평동, 만천리, 거두리로 뻗어 나가는 도심 속 등산로다. 등산로 조성이 잘 되어 있어 살살 걸어다녀도, 운동 삼아 뛰어다녀도 좋은 코스다. 산길이라기보다 평지에 가까워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찾았다!
문화, 쇼핑, 지역먹거리를 한번에
춘천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엔타 2022’
석사동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나 하남 스타필드 느낌의 탁 트인 종합쇼핑몰로 가히 춘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만하다.
‘엔타 2022’는 고객의 편의를 생각한 건물 디자인으로 이용하기가 수월하고 중저가 프랜차이즈 업소들이 입점해 쇼핑에 부담도 없다.
꽃도 판매하는 로컬푸드매장 입점
1층 하나로마트 입구에 들어가면 풀무원 친환경식품 전문브랜드인 ‘올가’가 제일 먼저 입점해 있고 이어 국, 조림, 반찬 즉석요리 찌개, 국 등을 만날 수 있는 ‘옛날옛집 반찬’이 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농협로컬푸드’ 매장이다. 춘천지역에서 나는 먹거리 직매장으로 특이하게 백합, 카라 등 춘천에서 재배한 예쁜 꽃을 판매한다.
장학리 신북농협, 학곡리 동춘천농협 외에 1, 2년 사이 춘천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많이 생겼다.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입구에 생긴 춘천지역먹거리직매장, 퇴계동 중앙하이츠3차 맞은편 하나로마트, 사농동 춘천원예농협하나로마트,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춘천축산농협하나로마트 등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직거래라는 특성상 유통 기간이 짧아 지역의 신선한 먹거리를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과 저렴하다는 두 가지 장점이 있고 지역 농가를 살린다는 좋은 취지도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
지역 유명 맛집으로 푸드코트 구성
하나로마트 엔타점에는 푸드코트도 있는데 지역 유명 맛집인 ‘어쩌다 농부’, ‘광판팔뚝김밥’, ‘국수닭’과 디저트 카페 ‘구르망디즈’ 가 입점해 있다.
이 외에 총 6개의 상영관이 있는 메가박스, 삼성디지털플라자, 1001 안경, 올리브영, 골프아카데미, 골프용품숍, 헤어·네일·주얼리숍이 있고 아웃백스테이크, 스시마구로, 어라운드키친, 파리바게트, 이디야 커피, 앤티앤스 등의 식음료 매장과 농협금융점포, 농협문화센터 등이 입점 또는 입점 예정이다. 옥상에 넓은 야외정원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