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일 민선 8기 춘천시가 출범했다.
‘시민 성공시대, 다시 뛰는 춘천’을 시정 구호로 내건 육동한 춘천시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를 들었다.
시정구호를 ‘시민 성공시대, 다시 뛰는 춘천’으로 정하셨습니다.
시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 행복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끌고 그런 시대를 열겠다는 뜻입니다.
시민 성공을 위해 시와 시장이 시민을 잘 뒷받침해 모두 함께 뛰며 성공을 향해 가는 과정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취임식을 간소하게 치르셨습니다. 시민과 직접 만나는 계획은 가지고 계신지요.
간소하게 치르느라 많은 시민을 모시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시민이 저를 만나러 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시민에게 다가가는 기회를 만들 것입니다.
7~8월 25개 읍·면·동을 찾아 주민대표, 지역단체들과 함께하는 작고 진솔한 소통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지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시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셨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으신지요.
취임 후 며칠은 보고받고 결재하는 것만으로 바빴습니다. 찾아오시는 분도 많고요. 시장 업무가 너무 많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죠.
제게 있어 가장 큰 변화는 수동적으로 보던 일들이 ‘시정마인드’를 가지고 보게 됐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폭염 뉴스를 보면 ‘아이구, 조심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시가 어떤 걸 준비해야 할지,
시민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 그런 걸 먼저 생각하게 됐습니다.
민선 8기 춘천시에는 7대 시정 목표가 있습니다. 다 중요하지만 우선적인 목표를 3가지만 소개 부탁 드립니다.
첨단지식산업 도시, 최고의 교육도시, 강원특별자치도 중심도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춘천은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네이버와 삼성SDS 데이터 센터가 이미 들어와 있습니다.
동면 일대 수열에너지클러스터 산업도 추진되고 있고, 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반도 있습니다.
지역거점별 특화산업지구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교육도시는 시민들이 전 생애에 걸쳐 시기별로 알맞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대학 등 교육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시 평생교육원을 비롯한 행정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최고의 교육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특별자치도는 자치구역이라는 법적 지위를 주고 각종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인데, 이제 첫발을 떼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춘천시는 자치권에 부합하도록 행정조직을 개편하는 등 특별자치도의 수부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시장님께 춘천은 어떤 곳, 어떤 의미일까요.
평생 살아오면서 지금껏 이룬 모든 것은 춘천에서 얻은 것입니다.
흔히 다섯 글자로 표현하는 게임을 많이 하는데, 춘천은 ‘나의 DNA’라고 할 수 있죠.
제 전부, 제 정체성이 바로 춘천입니다.
끝으로 춘천시민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시민이 우선이고 먼저다’라는 생각을 늘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을 시가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춘천시를 포함해 모든 기관과 단체, 개인들까지 모두가 다 공동체적인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며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사회가 되면 시민은 더 행복하고, 시 행정도 더 원활하게 돌아갈 거라 생각합니다.
시장으로서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육동한 춘천시장은 1959년 효자동에서 태어나 춘천고등학교를 마치고 한양대학교에 입학했다. 1980년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 경제와 예산 부처에서 일했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차관급), 강원연구원장,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